현대차뉴스
현대차·기아, 대형 SUV 하이브리드 투입…美 관세 넘는다
| 관리자 | 조회수 63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출격

미국서 간판 하이브리드 통해 판매 확대
내년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등판 전망
고부가 하이브리드 기반 수익 개선 속도
[서울=뉴시스] 신형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2025.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형 텔루라이드.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대형 SUV 하이브리드 투입을 본격화하며 수익성 방어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해 판매 확대를 노리는 동시에, 미국 관세 부담으로 악화한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포석이다.

대형 SUV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하이브리드는 원가 대비 이익률이 커, 관세 15% 체제에서도 실적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수출량을 지속 늘리고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수출량은 8월 3437대에서 9월 7325대로 급증했다.

현대차는 추석 연휴로 일주일 넘게 공장 가동을 중단한 10월에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5672대를 해외로 보냈다.

미국 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인기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수출량을 늘린 것이다.

기아 역시 텔루라이드 완전 변경 모델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추가하고 내년 1분기 미국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간판급 SUV에 하이브리드를 더하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내년 하반기 주력 모델인 GV80 최초의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기아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미국 시장에 하이브리드를 대거 투입하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미국 관세 여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감안해 하이브리드 판매를 통한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이다.

실제 현대차 미국 법인의 올 1~3분기 당기순이익은 1672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2478억)과 비교하면 무려 1조원 이상이 줄어든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유사한 원가지만 가격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다"며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리면 그만큼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권장 소비자 가격(MSRP) 기준 팰리세이드 내연기관 시작 가격은 3만9435달러다.

이와 비교해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은 4만4160달러로, 내연기관보다 4725달러(약 700만원)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