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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김동진사장 "세계 톱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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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동아일보 2002년 11월20일 오후 5:53

현대-기아車 김동진사장 "세계 톱5 목표"

“현대·기아자동차는 당초 계획보다 2년을 앞당긴 2008년에 500만대 생산대열에 진입해 글로벌 톱5로 인정받겠습니다.”‘2002 서울 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프레스 데이(Press Day)’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김동진(金東晉) 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내년엔 인도공장이 3만대를 증산하고 중국공장이 생산을 개시하면 현대·기아차를 합쳐 310만∼315만대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의 생산규모는 세계 8위 수준.

그는 “생산기반이 없는 중남미 및 동남아지역도 경제수준이 높아지면 순차적으로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프리미엄 모델인 렉서스 같은 고급 브랜드를 내놓는 작업도 2006년 이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세계 톱5 메이커가 되려면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며 “아직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에쿠스 후속모델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에쿠스 후속모델은 2007년께 내수 및 수출시장에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플랫폼 통합문제에 대해 “양사의 플랫폼을 2005∼2006년에 7개로 통합할 계획이나 브랜드 이미지는 각기 다르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핀레이공대 공학박사인 김 사장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79년 탱크 개발을 위해 현대중공업에 스카우트됐다.

그 뒤 탱크 개발을 현대정공이 주도하면서 정몽구(鄭夢九)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연을 맺었으며 작년 7월 현대차 사장에 취임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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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한국일보 2002년 11월20일 오후 8:15

[이 사람] 5년內 車메이커 빅5에

현대자동차는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글로벌 톱 5)가 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중형차 시장에 집중키로 했다.
또 국내 생산 규모는 더 이상 늘리지 않되 정리해고는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김동진(金東晉) 사장은 20일 2002 서울 모터쇼 프레스 데이(Press Day)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글로벌 톱 5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소형차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한 중형차에 전력투구한다”며“미국 시장과 고부가가치화를 생각할 때 중형차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2008년까지 국내외 생산 능력을 500만대(국내 30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하지만 국내 생산수준은 그대로 유지하고 정리해고는 단 한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대형차인 에쿠스후속모델에 대해 “에쿠스 후속모델을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처럼 별도의 고급 브랜드화해 국내에는 2006년께' 해외에는 2007년께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년 사업 계획과 관련' “내년 전체 생산규모는 국내외를 합해 310만~315만대가 될 것”이라며 “내년도에 28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있기 때문에 총 투자규모는 1조4'000억원쯤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향후 해외 생산기지 건설과 관련' “현재 생산시설이 없는 유럽' 중동' 동남아 및 남미 등 4곳에 공장을 짓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말했다.

김 사장은 현대차와 계열사인 기아차가 비슷한 차종을 함께 생산하는 문제에 대해 “현재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쯤 현대차와 기아차의 플랫폼(동력 계통을 포함한 차량의뼈대)을 7개로 통합하고'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달리하는방식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국내 경유 승용차 도입과 관련 김 사장은 “왜지금 도입하면 안 되느냐”며 “환경문제와 경쟁업체들의 입장을 감안해도2004년 초에는 국내에서 시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밖에 현대차 지분 10%를 갖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외에 다른 제휴 파트너를 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윤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