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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슈퍼널, 英 에어택시 공항 '에어원' 첫 시범 비행 성공…'세계 최초'
| 관리자 | 조회수 849

 

e-VTOL 와인 6병 상자 싣고 비행
200개 추가 건설, 2028년 상용화

현대차 '슈퍼널'과 '어반에어포트'는 영국 코번트리 '에어원'(Air One)에서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시범 비행을 성공했다. (사진=현대차)
▲ 현대차 '슈퍼널'과 '어반에어포트'는 영국 코번트리 '에어원'(Air One)에서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시범 비행을 성공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참여하고 있는 '에어택시 공항'(수직이착륙장·Vertiport)이 영국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다.

 

26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맡고 있는 '슈퍼널'(Supernal)은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가 함께 건설하고 있는 영국 코번트리 수직이착륙장인 '에어원'(Air One)에서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간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이날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는 12kg인 스파클링 와인 6병이 든 상자를 싣고 운영됐다. 양사는 이번 시범 비행을 토대로 실험 데이터를 쌓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에어택시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구개발(R&D) 속도를 끌어올리고 비행 사고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가상 시뮬레이터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원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중 하나인 이른바 '에어택시 공항'이다. 기존 헬기장의 60% 크기의 모듈형 구조로 가격경쟁력과 신속한 인프라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승객과 화물처리, 차량 충전, 유지보수 시설 등이 있다.

 

슈퍼널과 어반에어포트는 이날 시범 비행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한국과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65개 도시에  에어원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0년 8월 어반에어포트와 업무제휴를 체결, 시제품 개발과 UAM 인프라 개발 등 플라잉카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어반에어포트는 '슈퍼널'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사용한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UAM 시장이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17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어반 에어 모빌리티 인더스트리(Global Urban Air Mobility Industry)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UAM 시장은 매년 9% 성장해 2027년 127억 달러(15조1956억원) 규모까지 도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