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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 사상 첫 ‘빅3’ 진입
| 관리자 | 조회수 653

 올 1~6월 329만9천대 판매
도요타·폭스바겐 이어 3위
반도체 수급난 영향 덜 받아
고급·친환경차 인기도 한몫

▲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현대차 대리점 앞.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판매량에서 전 세계 3위 완성차그룹 자리에 올라섰다.

 

 

 

15일 각 완성차그룹의 IR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1~6월 글로벌 판매량은 329만9000대로, 일본 도요타그룹(513만8000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다음으로는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14만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301만9000대), 미국 GM(284만9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347만5000대를 팔아 5위, 지난해 연간으로 따져도 666만7000대로 5위였지만 순위가 2계단 뛰었다. 특히 5위에서 3위로 치고 올라간 것은 미국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5위를 차지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3위에 오른 데는 우선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인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역설적으로 한몫을 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작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폭(5.1%)이 다른 완성차그룹의 감소폭에 비해 적었다는 뜻이다.

 

다른 그룹의 판매 감소폭은 도요타 6%, 폭스바겐 14%, 스텔란티스 16%, 르노-닛산-미쓰비시 17.3%, GM 18.6% 등이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늘고, 친환경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 전략이 주효한 것도 글로벌 순위 상승의 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국내에 로봇 AI 연구소와 글로벌 SW 센터를 각각 설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