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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A-세그먼트 소형 전기차 2024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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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인도 등 전략형 전기차 개발
A-세그먼트용 iDM 공급망 확보

현대차가 유럽 전용 소형차 모델 'i10'을 기반으로 생산할 예정인 경차형 전기차에 보그워너 통합구동모듈 'iDM146'을 탑재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차)

▲ 현대차가 유럽 전용 소형차 모델 'i10'을 기반으로 생산할 예정인 경차형 전기차에 보그워너 통합구동모듈 'iDM146'을 탑재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유럽·인도 전용 경차형 전기차 생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부품사 '보그워너'(BorgWarner) A-세그먼트급 통합구동모듈(iDM)을 확보, 공급망을 구축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보그워너와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 통합구동모듈 'iDM146'을 제공받기로 했다. 오는 2024년 3분기 생산 예정인 유럽·인도 전용 소형 전기차에 핵심 부품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iDM146은 보그워너의 진보된 기술이 집약된 통합구동모듈이다. 고출력 밀도와 효율을 위한 고전압 헤어핀(HVH) 기술이 적용된 146mm 스테이터 외경의 내부 영구 자석(IPM) 전기 모터와 바이퍼 전원 모듈을 탑재한 보그워너 인버터로 구성됐다.

 

400V 시스템에 맞춰 설계된 iDM146은 일반적으로 135kW의 피크 전력 출력을 생성한다. 모듈식 설계를 통해 고객 요구 사항에 맞게 전력 및 토크 출력을 조정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차와 보그워너의 오랜 인연을 토대로 이뤄졌다. 양사는 현재 20년에 걸쳐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첫 번째 iDM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스테판 데메를(Stefan Demmerle) 보그워너 파워드라이브시스템즈(BorgWarner PowerDrive Systems) 사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프로젝트에 최신형 모듈을 공급하는 등 관계를 지속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급하기로 한 iDM146은 현대차가 미래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A세그먼트' 해치백 모델 'i10' DNA를 반영한 유럽·인도 전용 경차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콤팩트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럽과 인도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담당이 지난달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인포메이션 콩그레스'(Automotive Information Europe Congress)에서 관련 내용을 직접 언급했었다.

 

전용 소형 전기차 생산으로 현대차 유럽·인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럽 내 브랜드 전체 판매량 비중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가 상반기(1~6월) 유럽(EU+EFTA+영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16%로 집계됐다.

 

현재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만 판매하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순수 전기차(BEV) 모델로 지난 6월 현지 월간 베스트셀링전기차 순위 4위에 올랐었다.

 

하반기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토대로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