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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조수석 사라졌다… 현대차 ‘픽업용 택시 PBV’ 공개
| 관리자 | 조회수 631

 ‘UX 테크데이 2022′서 모형 전시

 

 

현대차그룹이 16일 공개한 공항 픽업용 택시 PBV(목적 기반 차량) 콘셉트카 사전 제작 모형. 공항을 오가는 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데 최적화된 맞춤형 차량으로 트렁크 공간을 없애 최대 5명이 앉을 수 있고, 조수석은 캐리어를 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16일 공개한 공항 픽업용 택시 PBV(목적 기반 차량) 콘셉트카 사전 제작 모형. 공항을 오가는 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데 최적화된 맞춤형 차량으로 트렁크 공간을 없애 최대 5명이 앉을 수 있고, 조수석은 캐리어를 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025년 이후 출시 예정인 공항 픽업용 택시 모형과 개발 중인 신기술 25건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회사 전시장(UX 스튜디오 서울)에서 ‘UX 테크데이 2022′를 개최하고 공항을 오가는 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공항 픽업용 택시 사전 제작 모형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화물 배송이나 이동형 사무실 같은 다양한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PBV(목적 기반 차량) 개발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엔지니어 100여 명이 PBV 기술 연구에 총력을 쏟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시에 연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기아 PBV 공장을 내년 초 착공한다.

공항 픽업용 택시 모형은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공항 픽업용 택시는 트렁크 공간을 완전히 없애고 탑승 공간을 뒤쪽까지 넓혀 최대 다섯 명이 앉을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조수석을 없애고, 이 자리엔 캐리어 거치대를 마련했다. 휠체어가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 폭을 극대화한 도어 시스템, 승객끼리 어깨를 부딪치지 않도록 좌석을 대각선으로 배열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포함해 총 25건 신기술이 탑재된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미국 MIT 미디어랩과 공동 개발한 ‘반응형 PBV 시트 콘셉트’도 선보였다. 시트가 승객의 몸을 알아서 감지한 뒤 체형에 맞게 시트 모양을 바꾸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드 변환 운전석을 선보였다. 예컨대 오피스 모드를 켜면 자율 주행과 함께 운전대(스티어링 휠)가 사라지고 개인 작업 공간이 마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차 경쟁력은 공간 활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목적에 맞춰 공간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