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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수소차 판매 압도적 세계 ‘1위’
| 관리자 | 조회수 418

 지난해 11월까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005380)가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여러 악재 속에도 넥쏘(NEXO) 모델의 꾸준한 판매량으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대수는 1만8457대로 전년 동기(1만6166대대) 대비 14.2%(2291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넥쏘 판매량은 1만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났다. 점유율은 지난해 54.5%에서 올해 58%로 확대하면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도요타와의 격차도 갈수록 늘리면서 2022년 연간 판매량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반면 도요타 미라이 2세대 판매량은 32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줄었다. 점유율도 35%에서 17.5%로 떨어졌다. 이로써 현대차와 도요타의 점유율 차이는 11월 누적 기준 40.5%p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기간 혼다 클래리티가 209대, 중국 상하이다퉁(上海大通·MAXUS)의 EUNIQ7 수소차 모델이 204대 팔렸다.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와 도요타 모두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력 모델인 넥쏘와 미라이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가 중국 수소상용차 시장에 대형 수소 전기트럭인 엑시언트의 출시 또한 검토할 방침으로 중국 수소차 시장에서의 반등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도요타와 혼다의 경우 일본에서 반도체 수요와 부품과 관련된 공급망 중단 문제로 물량 생산에 계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혼다는 클래리티의 생산이 2021년 8월 중단되며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중국 MAXUS의 EUNIQ7 FCEV 모델은 올해 초 판매량이 부진했으나 점차 회복하면서 혼다 클래리티의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2022년 수소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가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완성차 기업들의 수소차 개발과 각국 정부의 투자에 힘입어 현대차의 선두자리를 매섭게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의 강력한 정책 추진력은 단시간에 중국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발돋움시킨 만큼 중국 정부의 강한 수소 산업 의지에 따라 수소 상용차의 가파른 성장이 시장의 성장세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