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자동차산업협회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생산유연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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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생산유연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현대자동차공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정만기 KAMA 회장, 김의성 법인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KAMA에 따르면, 현대차 몽고메리공장은 2021년 자동차공장 생산성 평가에서 시간당 24.2대 생산으로 PSA 소초공장(21.93대)에 이은 2위, 북미에서는 1위다. 이는 높은 자동화와 정보화뿐만 아니라 노동유연성도 영향을 미쳤다.

자유로운 비정규직 고용과 1~2차 협력사 파견근로 활용으로 인력수급 애로 등에 대응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나 시장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KAMA는 한국의 경우, 차종별 생산량 조정은 노조와 협의하는 것이 일반화돼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나 시장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만기 회장은 "기업의 국내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외국과 동등한 기업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신규, 추가투자를 구별하지 않고 적극적인 세제지원 정책을 펼치고, 인력, 기술지원 등 운영단계에서 외국과 동등한 여건 마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전기동력차, 자율주행차 도입 확산이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장변화에 대한 유연성"이라며 "생산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과 파견 근로 활용을 합법화함은 물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