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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산업,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작년 2월 이후 1년 7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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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8월 실적 중 최초로 수출액 40억 달러 대 달성…북미 수출 66.8%↑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지난 8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 8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년동월대비 생산 21.0%, 내수 1.0%, 수출 29.1%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년동월 대비 자동차 반도체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완성차 5사 모두 2개월 연속 개별 생산량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월 생산된 차량은 28만4천3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증가하며 3년 8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별 생산량은 현대차 12만4천426대(+17.1%), 기아 11만1천853대(+15.5%), 한국GM 2만386대(+43.3%), 쌍용차 1만1천176대(62.7%), 르노코리아 1만5천782대(57.1%)였다.

 

내수 판매의 경우 국산차는 감소했지만, 수입차가 늘어나며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한 13만1천638대를 판매하며 작년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8월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한 16만8천155대, 수출 금액은 35.9% 늘어난 41억2천만 달러로, 물량과 금액 모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경제 둔화 등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에도 전년도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수출 물량은 8월에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의 경우, 완성차 생산 공장의 하계휴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수출액이 전체 자동차 수출의 29.6%를 차지하며 역대 8월 실적 중 최초로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북미 수출액이 66.8% 급증하며 8월 실적 최고치 경신에 기여했다.

 

국산 친환경차량의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다. 8월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4만2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 증가했다. 수출액도 45.7% 증가한 12억2천만 달러로, 수출 물량과 수출액 모두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국내 브랜드 수요 확대에 따른 해외 생산 증가와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18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