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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동차 선도도시 우뚝…2개 완성차 공장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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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올해 자동차 선도도시 구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차 산업 중심의 ‘기회도시 광주’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시에 따르면 자동차는 지역 제조업의 43%를 차지하는 최대 주력산업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아차 광주공장(기아 오토랜드 광주)과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 2곳의 완성차 공장이 광주에서 가동 중이다.

시는 자동차 산업을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아 지역경제의 도약을 꾀하고 광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경제 지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자동차 산업발전의 주춧돌이 될 ‘광주 모빌리티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용역에 착수했다. 전기·수소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코앞으로 다가온 미래 모빌리티 대전환을 앞두고 지역 경제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자동차 산업 환경 조사·분석에 이어 정책 방향을 확정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이어질 용역은 지역 자동차 업계의 다양한 실행방안도 담게 된다.

시는 자동차 전용산단 빛그린산단에 들어선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부품인증센터 본격 운영과 함께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을 유치해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자율주행 인프라의 집적화와 관련 집단 입주를 위해 빛그린산단 인근에 330만㎡ 규모의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유치신청서 제출에 이어 평가단의 현장실사, 종합평가를 거친 국가산단 공모에는 19개 지자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미래 자동차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기능도 하게 될 10곳 정도의 국가산단 후보지는 2월 중 발표된다.

자동차 부품개발의 구심점이 될 빛그린산단 부품클러스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66종의 부품시험·인증장비를 갖추고 시제품 제작과 기술개발을 본격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곧 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 획득에 도전한다.

충돌, 충격, 배터리 분야 3개의 시험동을 갖춘 부품인증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기준에 맞춘 충돌 안정성과 부품의 구조 강도, 배터리 안전기준을 모두 인증할 수 있다.

시는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팩시스템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도 병행한다.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 원 등 137억 원을 투입해 성능평가 장비를 사들이고 전기차 배터리 팩·모듈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평가센터 문을 연다.

광주지역 부품업체 580여 개사의 미래차 전환을 돕기 위해서는 국비 556억 원 등 889억 원을 연차별로 투입해 빅데이터 기반 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도모한다.

이와 관련, 광주형 일자리 제1호 기업 GGM이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선언한 데 이어 기아차도 이르면 2025년부터 광주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

김용승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미래 모빌리티 대전환은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의 문제가 됐다”며 “광주지역 자동차 업계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