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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CEO, "테슬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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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CEO가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에 ‘기상 알람’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베네디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연기관이 지배하는 자동차 산업에 변화를 가속화했다”며 테슬라를 칭찬했다.

‘테슬라로부터 배운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비냐 CEO는 “테슬라가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가장 큰 공로는 ‘기상 알람(wake-up call)’이었다”며 “모든 일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분위기에서 테슬라는 업계를 뒤흔들었고, 빠르고 민첩하게 프로세스와 결정을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페라리는 2030년까지 전기차가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2026년 출시 예정인 첫 전기차를 2025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비냐 CEO는 신규 전기차에 대해 ”단순히 기능적인 차일 뿐이며 다만 독특한 운전 경험을 주는 감성적인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며 ”테슬라는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경쟁자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페라리가 일부 경쟁사 대비 전동화가 느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냐는 “우리 같은 회사는 고객들에게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그 어떤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며 “실현 가능한 한도 내에서 계속해서 혼합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현재 컨버터블 스포츠카 ‘SF90’과 ‘296 GTS’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또 “전동화는 페라리가 고객들에게 독특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언급하며 “엔소 엔진과 같은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며 핵심은 해당 기술을 사용해 최상의 감정을 추출하고 고객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