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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범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 현대차 부사장으로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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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대외정책 역량·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 강화 위해 영입"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으로 합류한다.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지난해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현대차그룹 부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김 전 비서관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김 전 비서관을 영입한 것을 두고 대외 업무 역량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대외 변수에 노출되며 글로벌 이슈 대응력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다. 이에 외교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김 전 비서관을 영입해 외국 정부, 기관과 관계를 다지고 사업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김 전 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외무고시 33회를 수석 합격했으며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다. 2018년 외교부 북미2과장으로 일했고 2019년에는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으로 합류하며 공직에 다시 발을 들였다. 정부 출범과 함께 의전비서관을 맡아 외교 의전 핵심 업무를 담당해오다 3월 사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정책 역량 및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 강화를 위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