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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시장 공략 강화<시카고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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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오는 2010년까지 연간 15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 미국 시장서 일류 자동차 업체로 거듭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기아차의 대주주인 현대차의 이같은 목표는 현재 미국 수입차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혼다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며 이를 위해 양사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양사는 미국 시장에서 각자의 판매법인을 통해 저가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현대차는 장기적으로 현지 생산을 통해 고급 차종 판매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간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의 현지 법인인 현대모터스아메리카(HMA)의 핀바르 오닐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좀 더 가격이 비싼 쏘나타와 산타페와 같은 중형 및 SUV 차량 비중을 늘릴 것이라면서 이같은 차종 다양화로 오는 2005년과 2010년까지의 연간 판매량을 각각 50만대와 1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현대차 판매 차종 가운데 가장 저가에 팔리고 있는 액센트의 판매 비중을 줄이는 대신 오는 2005년까지 쏘나타와 산타페' 엘란트라를 연 10만대 이상씩 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아자동차 미국 법인(KMA)의 피터 M 버터필드 영업 담당 총괄책임자도 저가 및 10년 보증 전략 등을 토대로 올해 25만대를 판매하고 오는 2010년까지 매출 규모를 5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트리뷴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