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한국일보 2002년 12월30일 오후 6:32
[자동차] 한국차 올 美판매 사상최대
작년 61만 8'252대 넘을듯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에서의 한국산자동차 판매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올해 1~11월미국에서 판매된 한국산 자동차는 현대차 34만9'675대' 기아차 22만2'720대' GM대우차 2만1'397대로 59만3'792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2만340대) 늘어난 것으로 올들어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시장에서 한국차 판매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의 61만8'252대를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1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현대차가 작년 동기에 비해 8.7%(지난해 32만1'822대)' 기아차가 7.9%(지난해 20만6'358대) 늘었으나 GM대우차의 경우 미국 현지법인을 인수하지 않아 사실상 신규수출이 중단되면서 52.7%(지난해 4만5천272대)나 줄었다.
업체별 미국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2.3%' 기아차 1.4%' 대우차 0.1%였으며한국차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포인트 높아진 3.8%였다.
한편 중대형 차량이나 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비중 확대로 판매액 증가폭은 작년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수출액 기준으로 올해예상액은 66억4'500만달러로 지난해(56억9'000만달러)보다 16.8% 증가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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