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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올 미국시장 판매 70만대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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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연합(업계) 2003년 1월5일 오전 7:25

한국차 올 미국시장 판매 70만대 넘을듯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던한국 자동차업계가 올해 판매목표를 더욱 늘려 잡고 5일(현지시간) 개막된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경쟁에 나선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이후 GM대우의 대미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올해 미국시장에서 한국차 판매는 지난해의 63만여대를 훨씬 웃도는 7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사상최대인 61만5천대 가량을 판매한현대.기아차는 올해 목표를 이보다 11% 가량 증가한 68만5천대로 정했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그랜저 XG 등이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판매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판매목표를 42만대로 지난해(37만5천대)보다 12%나 늘렸다.

현대차는 이에따라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베르나와 아반떼XD' EF쏘나타' 그랜저XG' 싼타페 등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주력차종 14대를 전시하고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특히 쏘나타를 비롯한 RV(레저용 차량)와 중대형 차량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비중을 2001년 39%에서 지난해 44%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48%로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4만대 가량을 판매한 기아차도 올해 이보다 10.4% 늘어난 26만5천대의판매목표를 달성해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쏘렌토와 옵티마' 스펙트라' 리오 등 7대를 출품' 올해미국시장 공략의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양산차만 전시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모터쇼에서는 스포츠 쿠페와 4륜 구동 차량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OLV(현대차)와 6인승 준중형 복합미니밴인 KCD-1(기아차) 등 컨셉트카도 전시'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나선다.

한편 GM이 대우차 인수당시 미국현지판매법인(DMA)를 인수하지 않아 지난해 미국으로의 신규 수출이 전무' 현지 재고분 2만여대의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인 GM대우의 경우 올 상반기 이후 수출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어서 판매가 활성화될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