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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족벌경영 강력비난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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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대차 노조' `족벌경영" 강력비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이헌구)이 정몽구회장의 아들 정의선 전무와 조카' 사위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최근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와 관련' 재벌개혁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족벌경영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족벌경영' 선단경영' 황제경영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을 내고 세계 5위의 자동차기업을 추구하는 현대차그룹이 인사정책의 공평성과 객관성을 망각하고 족벌경영체제 및 친정체계 구축을 위해 인사권을 행사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재벌개혁 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특히 정의선씨의 고속 진급은 대다수 선량한 임직원들과 철저히 차별화된 특혜 인사조치로' 인사정책의 객관성을 파괴하는 행위인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2세에 대한 세습의 수순밟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현대차 그룹 계열 노조인 기아차노조' 하이스코노조 등과 긴밀히 연대해 그룹의 제왕적 운영과 무원칙한 인사' 지배구조 문제' 부정한 세습' 무분별한 투자' 황제경영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정회장의 아들 정의선 전무를 현대.기아차 부사장으로' 조카 정일선전무를 비앤지스틸 부사장으로' 둘째 사위 정태영전무를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셋째 사위 신성재전무를 현대하이스코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현대차노조' MK 아들인사 비난 배경은

[edaily 김기성기자] 노무현 차기정권의 강도높은 재벌개혁 방안이 흘러나오는 미묘한 시점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그룹 오너 아들에 대한 승진 인사를 강력 비판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족벌경영' 선단경영' 황제경영에 대한 노동조합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정몽구회장(MK)의 아들인 의선씨를 비롯한 사위' 조카의 부사장 승진인사는 공평성과 객관성을 망각한 족벌경영 및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특혜인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현대차 노조가 오너 가족과 관련한 인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기업 노조 차원에서도 드문 일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정 회장의 외아들은 정의선 현대차 전무를 비롯해 둘째 및 세째 사위인 정태영 기아차 전무와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전무' 그리고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4남인 고 몽우씨 아들 정일선 BNG스틸 전무를 일제히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냈다.

현대차노조 관계자는 현대차가 정몽구회장의 개인회사가 아닌 엄연한 주식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의 아들을 3년여만에 이사에서 부사장까지 고속 승진시킨 것에 대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너 세습의 수순밟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대차의 이번 인사는 과거 한국경제의 병폐인 재벌 폐해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이는 노무현 당선자와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재벌개혁정책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현대차 노조는 조만간 기아차' 현대하이스코' INI스틸' 캐피코 등 그룹 노조와 모임을 갖고 향후 공동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노조가 경영진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엄연한 경영권침해라며 이번 인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성숙된 노사관계를 올해 경영방침중 하나로 세웠는데' 이런 식의 공개적인 비난은 노사화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은 임단협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올해 재계의 노사관계가 쉽지 않을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우려했다.



현대차 정회장 혈연 4명 부사장 승진 파문

현대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이헌구)이 지난주말 현대차그룹의 정몽구회장의 아들 정의선 전무와 조카' 사위 등 4명의 친인척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임원인사를 ‘재벌개혁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족벌경영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족벌경영' 선단경영' 황제경영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세계5위 자동차기업을 추구하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총수인 정몽구 회장이 인사정책의 공평성과 객관성을 망각하고 철저히 ‘족벌경영체제’' ‘친정체계 구축’을 위해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사실 자체는 한마디로 노무현 당선자와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재벌개혁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정의선씨가 99년 이사' 2000년 상무' 2001년 전무' 2003년 1월 부사장으로 초고속으로 진급했다”며 “이는 대다수 선량한 임직원들과 철저히 차별화된 특혜 인사조치로' 인사정책의 객관성을 파괴하는 행위인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2세에 대한 세습의 수순밟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인사는) 과거 한국경제의 병폐로 지적되었던 재벌정책의 폐해로 회귀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차그룹 계열 노조인 기아차노조' 하이스코노조' INI스틸노조' 캐피코노조 등과 긴밀히 연대해서 현대차그룹의 제왕적 그룹운영과 무원칙한 인사' 지배구조의 문제' 부정한 세습' 무분별한 투자' 황제경영 등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회장의 아들 정의선 전무를 현대자동차(주) 부사장으로' 조카 정일선 전무를 비앤지스틸(주) 부사장으로' 둘째 사위 정태영 전무를 현대카드(주) 부사장으로' 셋째 사위 신성재 전무를 현대하이스코(주)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킨 바 있다.
이같은 현대차 노조의 문제 제기는 노무현 당선자가 재벌개혁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우선 이같은 노조의 문제 제기로 인해 앞으로 진행될 임단협 협상에서 사측의 협상력이 적잖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사측은 여전히 재벌세습이라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면서' 노측에 대해서만 글로벌 스탠다드에 기초한 "노동 유연성" 및 경제불안에 따른 임금인상 요구 최소화를 요구하기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참여연대 등이 그동안 일관되게 지적해왔듯' 계열사 임원들의 인사를 주주총회가 아닌 그룹 총수가 먼저 한 뒤 이를 주총에서 형식적으로 추인받는 방식에 대한 비판도 재연될 전망이다.

또한 이같은 노조의 문제제기로 금주말 인사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상무보 등의 인사에도 적잖은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이는 등 현대차의 세습인사에 따른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하영 기자 <프레시안>




현대차 노조 보도자료 전문

정몽구회장은 현대자동차 그룹 경영을 "거꾸로" 돌리지 말라 !

1. 사회 정의 실현과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기업의 건전한 발전과 국가경제의 발전' 아울러 분배의 성의가 실현되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지난 1월3일 전격적인 사장단 인사를 통해서 외아들 정의선을 현대자동차(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조카 정일선을 비앤지스틸(주) 부사장' 둘째사위정태영을 현대카드(주) 부사장' 셋째사위 신성재를 현대하이스코(주)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3. 우리는 이번 인사결과를 보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글로벌-5"(세계5위 자동차기업)를 추구하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총수인 정몽구 회장께서 인사정책의 공평성과 객관성을 망각하고 철저히 "족벌경영체제"' "친정체계 구축"을 위해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사실 자체는 한마디로 노무현 당선자와 대다수국민들이 바라는 재벌개혁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 규정할 수밖에 없다.

4. 특히 정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의 경우 99년 이사' 2000년 상무' 2001년 전무' 2003년 1월 부사장으로 진급시킴으로서 대다수 현대자동차 그룹의 선량한 임직원들과 철저한 차별' 특혜 인사조치로서 기업(그룹) 인사정책의 객관성을 파괴하는 행위인 동시에 검증되지않은 2세에 대한 "세습의 수순 밟기"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총수인 정몽구 회장이 추진하고있는 "족벌체제 강화' 세습경영 노골화' 문어발식 기업확장' 황제경영 부활"등 행보를 보면 "과거 한국경제의 병폐로 지적되었던 재벌정책의 폐해로 회귀하고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03년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 노조인 기아차노조' 하이스코노조' INI스틸노조' 캐피코노조 등과 긴밀히 연대해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제왕적 그룹운영과 무원칙한 인사' 지배구조의 문제' 부정한 세습' 무분별한 투자' 황제경영 등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03년 01월 07일

민주노총/전국금속산업연맹/현대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이헌구



"친인척 "무더기" 임원 승진' 족벌경영 강화"

공희정 기자 khj@ohmynews.com
최근 단행된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전무를 포함한 친인척 4명이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되자 현대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이헌구)이 "족벌경영' 친정체제 구축"이라고 비난하고 나서 주목된다.

현대차 노조는 특히 "이번 인사 결과는 노무현 당선자와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재벌개혁 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규정하면서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3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회장의 아들 정의선 전무를 현대자동차(주) 부사장으로' 조카 정일선 전무를 비앤지스틸(주) 부사장으로' 둘째 사위 정태영 전무를 현대카드(주) 부사장으로' 셋째 사위 신성재 전무를 현대하이스코(주)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이번 인사와 관련 7일 "족벌경영' 선단경영' 황제경영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세계 5위 자동차기업을 추구하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총수인 정몽구 회장이 인사정책의 공평성과 객관성을 망각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특히 "정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씨의 경우 99년 이사' 2000년 상무' 2001년 전무' 2003년 1월 부사장으로 초고속으로 진급시켰다"며 "이는 대다수 현대차 그룹의 선량한 임직원들과 철저한 차별·특혜 인사조치로서 기업 인사정책의 객관성을 파괴하는 행위인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2세에 대한 "세습의 수순 밟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정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족벌체제 강화"' "세습경영 노골화"' "문어발 식 기업 확장"' "황제경영 부활"등의 행보를 보면 (현대차가) 과거 한국경제의 병폐로 지적되었던 재벌정책의 폐해로 회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현대차 노조는 "현대차그룹 계열 노조인 기아차노조' 하이스코노조' INI스틸노조' 캐피코노조 등과 긴밀히 연대해서 현대차그룹의 제왕적 그룹운영과 무원칙한 인사' 지배구조의 문제' 부정한 세습' 무분별한 투자' 황제경영 등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이헌구 위원장은 "다음주 중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 노조위원장 모임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등 그룹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또 임단협 등을 통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조측의 강경대응에 대해 현대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경영권 문제이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 "대통령의 장관 인사에 공무원들이 반기를 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사는 젊은 경영진으로서의 세대교체가 핵심"이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서 초일류 자동차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기획 부문과 글로벌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사 포석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반면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타 김상조 소장은 "경영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재벌 3세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노조의 지적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면서 "등기 이사가 아닌 임직원 인사는 경영권에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본질적으로 문제 제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노조의 이러한 대응은 경영감시와 경영참여라는 입장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이러한 인사결과는 재벌 2세에 대한 불법 승계에 대해 제동을 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현대차 이사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상속증여세법의 개정과 사외이사들의 경영권 감시 강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해설] 현대차 그룹 임원인사가 갖는 의미

현대차그룹이 지난 3일 전격 단행한 사장단 인사는 "패밀리" 경영체제를 굳히고 그룹의 기획총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33) 전무와 사위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3세 경영과 친정체제를 본격화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의선 부사장의 경우 지난 99년 말 현대차 이사로 임명된 뒤 2001년 상무' 2002년 전무' 2003년 부사장으로 1년마다 고속 승진하면서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기아차의 업무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 후계체제를 다지게 됐다.
정 회장의 동생 고 정몽우 씨의 아들 정일선 비앤지스틸 전무(33)도 부사장이 됐다. 또 정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태영(43) 기아차 전무' 셋째 사위인 신성재(35) 현대하이스코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로열 패밀리"를 주요 계열사에 골고루 포진시켜 일시에 승진시킨 것은 새 정부 출범 전에 후계 체제의 구도를 하루 빨리 기반 위에 올려놓으려는 의도가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패밀리" 경영체제 강화는 "재벌시스템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차기 정부의 기업정책 방향과 상반된 것인 만큼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기획총괄본부장인 정순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킴으로써 기획총괄부문의 기능과 위상도 강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순원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은 경복고-서울대 정치학과-미국 인디애나 대학원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86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했다.

정사장은 현대·기아차 기획조정실장과 모비스 부품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을 지내 사내외에서 정몽구 회장의 브레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공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