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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내 거점육성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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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연합(업계) 2003년 2월12일 오후 4:06

현대차' 미국내 거점육성 "가속페달"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 현대차[05380]가 2010년 세계 5대 메이커 진입목표달성을 위해 최근 미국시장내 거점 육성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등 3사의 승용차엔진 합작공장 부지로 미국 미시간주 던디시내 30만평을 확정했다.

지난해 5월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3사가 승용차 엔진 합장공장 부지를 확정함으로써 플랫폼 공유와 기술제휴를 통한 엔진 기술 및 생산성 향상에 가속도가 붙게 됐으며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에 대한 공동작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날 미국 캘리포티아주 캘리포니아시티에서 정몽구 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기아차 미국 주행시험장 기공식을 가졌다.

도요타' 혼다에 이어 미국내 주행시행장 규모로는 3위인 이 시험장은 여의도 면적의 6배인 530만평 규모로 2005년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싼타페와EF쏘나타 후속 모델은 물론 미국에서 판매될 모든 현대.기아차 차량과 현지개발 부품에 대한 성능과 내구력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어 이번 정몽구 회장 방미기간에 지난 2001년 11월 준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디자인 연구소의 규모와 기능을 대폭 확대한 디자인.테크니컬 센터의 준공식을 갖고 미국 현지 소비자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들어 현대차가 미국내 투자를 대폭 활성화하고 있는 것은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최대 규모의 시장인 미국내에서의 거점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지 R&D 거점의 확충 등을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하고지속적으로 신차를 투입' 인도공장의 성공신화를 미국에서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 김동진 사장은 이달초 한국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CEO 총회"에 참석' 역대 최대규모인 지난해 판매실적(37만5천110)에 이어 향후판매규모를 계속 늘려 2005년에 50만대' 2010년에는 100만대를 판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특히 현대차는 2005년부터 현재 설립중인 연산 30만대 규모의 미국 앨라배마주몽고메리 공장을 본격 가동' 뉴EF쏘나타 후속모델인 NF(프로젝트명)와 싼타페 후속모델에 이어 픽업'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키로 해 현대차의 미국내 거점 육성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