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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연합(업계) 2003년 2월16일 오전 6:25
"쾌속질주" 현대차그룹' 배당도 "짭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속속 배당 계획을 발표' 주주들이 짭짤한 수익을챙기게 됐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26조3천369억원' 순이익 1조4천43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05380]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배당률을 액면가 기준 보통주 17%(850원)' 제1' 3 우선주 18%(900원)' 제2 우선주 19%(950원)로 결의했다.
이들 배당률은 지난해에 비해 2%포인트씩 높아진 것으로 배당총액도 2천431억원으로 전년(2천151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12330]도 2001년 4년만에 처음으로 10% 배당(보통주 기준)을 실시한뒤 지난해 배당률을 12%로 높인데 이어 18일 이사회를 열어 배당 규모를 결정하고 19일에는 증권거래소에서 대규모 IR(기업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4조1천억원' 순이익이 3천700억원 가량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올리면서 배당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00270]는 오는 20일 이사회 개최전까지는 배당과 관련'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해 5천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3.4분기를 기점으로이익잉여금(236억원)이 발생' 배당 실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95년 3월 배당을 실시한 이후 97년 부도 이후 현대자동차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막대한 결손금이 발생' 지금까지는 배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배당을 실시할 경우 8년만에 처음 배당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밖에 INI스틸[04020]과 현대하이스코[10520]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림에 따라 INI스틸의 경우 배당률이 적어도 작년 수준(3%) 이상으로 책정될 전망이며현대하이스코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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