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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반짝 ‘세계 3위’ 아니었네…日기업 따돌리고 2년째 빅3 자리지켜
| 관리자 | 조회수 286

 

현대자동차 기아 양재 본사.
현대자동차 그룹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그룹 판매량 3위를 지키면서 글로벌 ‘톱3’를 굳혔다. 4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의 격차는 2022년 7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100만대까지 벌렸다.

18일 매일경제가 글로벌 완성차 그룹 판매량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합산 판매대수가 730만4000대에 달했다. 1위 도요타그룹(1123만3000대), 2위 폭스바겐 그룹 (924만대)에 이어 글로벌 3위에 해당한다. 판매량 순위는 도요타에 이어 스텔란티스 그룹이 지난 15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확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첫 ‘톱10’ 진입 이후 빠르게 판매량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5위를 기록했고, 2021년부터는 미국 GM, 스텔란티스 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등과 연간 판매량 600만대 선에서 3위 경쟁을 시작했다. 2022년 그룹 최초로 3위를 기록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판매량 700만대를 넘겨 3위 자리를 굳혔다.

1위 도요타그룹, 2위 폭스바겐 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는 존재한다. 현대차그룹 완성차 판매량이 지난해 전년비 6.7%를 증가한 데 반해 도요타 그룹은 7.2%, 폭스바겐그룹은 11.8% 성장했다. 하지만 4~6위와의 격차는 확대됐다. 4~6위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GM그룹, 스텔란티스의 판매량 증가세는 5%대 이하에 그쳤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4년 판매량 목표치로 합산 744만3000대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순수전기차 (BEV) 시장 판매량 개선은 현대차그룹이 2위로 도약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해 전세계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미국, 중국 기업들이 주도했다. 글로벌 전기차 통계 사이트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테슬라는 180만대를 판매해 1위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 역시 2022년 대비 1%포인트 가량 오른 19.1%를 기록했다. 중국 BYD가 16.5% 시장점유율로 뒤를 이었으며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폭스바겐 그룹, 지리-볼보가 3~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5위권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해 총 51만6000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하며 5위 지리-볼보와의 격차를 7만대 수준까지 좁혔다. 올해 기아는 보급형 전기차 ‘EV3’와 ‘EV4’를 출시하고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의 판매 대상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역시 소형 SUV ‘캐스퍼’ 전동화 모델,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