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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메카' 유럽서 삼성전자 "자율주행·전장용 AI 반도체 힘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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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완성차 고객 앞에서 전장 반도체 강조

2024년 14나노, 2026년 8나노, 2027년 5나노 eMRAM 개발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7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메카 유럽(독일 뮌헨)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을 열고 최첨단 공정 로드맵과 자동차 전자장치(전장·電裝)용 반도체 등 응용처별 파운드리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완성차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9월 초 세계 3대 모터쇼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 행사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도 유럽 고객과 협력 범위를 넓히며 전장 분야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까지 8나노 공정 기반 차세대 내장형 MRAM(eMRAM)을 양산하고 2027년에는 5나노 제품을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eMRAM은 읽기와 쓰기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장용 차세대 핵심 메모리 반도체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 최초로 28나노 공정 기반 eMRAM을 넣은 제품을 양산했고 2024년 완료를 목표로 14나노 eMRAM을 개발 중이다. 8나노 eMRAM의 경우 이전 14나노와 비교해 집적도 30%, 속도 33%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는 8인치 전력 반도체(BCD) 공정도 개선한다. 전력 반도체는 자동차가 사용하는 전력을 제어·분배 역할을 하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양산 중인 130나노 전장 BCD 공정을 2025년 90나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90나노 BCD 공정은 130나노 대비 칩 면적이 20% 감소되면서 효율성이 좋아진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안성맞춤인 공정을 제때 개발해 자율주행 단계별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전력반도체, MCU(Micro Controller Unit) 등을 고객 요구에 맞춰 생산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파운드리 솔루션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6월), 한국(7월)에 이어 17일 일본에서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을 개최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2025년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2나노 공정을 양산하고 2027년에는 예정대로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