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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 국내`컨셉트 카`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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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2003년 5월6일
[카라이프] 국내`컨셉트 카` 어디까지 왔나
74년 포니 쿠페로 첫선… 최근 크로스오버형 주류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컨셉트카 개발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최초의 컨셉트카는 1974년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포니 쿠페로' 이탈리아 쥬지아로가 디자인한 작품이었다.

그 후 별다른 모델을 선보이지 못했던 메이커들은 1990년대 들어 컨셉트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해 1995년 서울 모터쇼에서 다양한 모델을 전시하면서 세계 주요 모터쇼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최근 국내 메이커들이 선보이고 있는 컨셉트카는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쿠페 등의 장점을 섞은 크로스오버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대자동차 `OLV =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퓨전형 컨셉트카로'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현대차가 북미의 Y세대를 타깃으로 디자인한 OLV는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해 야외활동시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리터 4기통의 DOHC 엔진이 장착돼 최고 200마력의 힘을 내는 OLV는 탈ㆍ부착이 가능한 3개의 유리창으로 이뤄진 천장과 오픈형 트렁크로 사용의 편리함을 높였다.

또 기존의 SUV보다 승차감과 연비에 중점을 뒀다.

◇기아자동차 `KCV Ⅱ = SUV의 기능성과 쿠페의 주행성을 합친 신개념 크로스오버형 SUV 컨셉트카로 기아차의 유럽디자인연구소에서 디자인했다.

외관의 특징은 알루미늄 밴드가 헤드램프 아랫부분에서 측면을 따라 적재함까지 이어져 역동성을 나타내는 쐐기 모양를 강조했다.

또 SUV로는 독특하게 앞문이 위로 열려 스포티한 느낌과 함께 뒷좌석 탑승을 보다 편하게 한다.

두 개의 투명한 루프톱을 적용'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설계했으며' 평상시 뒤쪽 시트는 20도로 맞춰져 있지만 오픈 드라이빙시 27도까지 기울어지도록 했다.

이밖에 후방감지 모니터로 차 뒤쪽 상황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밤에는 센서가 차 주위의 물체를 감지해 대시보드 스크린에 보여준다.

◇GM대우 `OTO = 20~30대의 젊은 층을 겨냥해 스포츠 쿠페의 주행성과 SUV의 강인한 특성을 결합한 컨셉트카로' IT의 접목으로 필요한 교통정보를 집중적으로 디스플레이해 편안한 주행과 안전을 도모했다.

기능장치의 경우 불필요시 접어 넣을 수 있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고' 용도에 따라 좌석 배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또 엔진시동' AV시스템 조작' 와이드 스크린 조작' 도어 개폐의 기능을 일괄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리모콘 시스템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