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통신
우리사주조합 통신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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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사]

우리사주조합 자주성 확보와 활성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울산공장' 본부' 지부 4만 9천 조합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5일간의 짧은 선거운동기간 일일히 찾아가 인사를 올리지 못했지만 포스터와 유인물만 보고도 과감히 저를 선택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선거 때 마음으로 초지일관 열과 성을 다해 우리사주조합 활성화에 헌신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경영참여를 통한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장기적으로 고용안정'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올바른 회사' 분배의 정의 실현 등은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모든 조합원들의 바램이며 희망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너무 미흡하기에 바늘구멍만큼 열려있는 "우리사주운동" 활성화를 통해 희망을 실현하고자 나섰습니다.

선거운동을 하며 만나본 조합원들은 회사의 무리한 사업확장과 해외공장 건설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본능적으로 "고용위기"를 느끼고 있었으며' 98년의 악몽은 아직도 조합원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었습니다.
조합원들의 본능적 위기감은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05년경부터 현실화 될 수도 있습니다. 세계자동차 산업은 생산능력 7'000만대에 판매대수는 5'000만대로 2'000여만대의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마당에 장미빛 환상만 쫒으며 달려가는 회사를 우려하는 것입니다.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에 대해 노동조합과 정책을 공유하며 다가 올 미래를 대비하는데 충실할 것입니다. 98년처럼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게 아니라 잘못 결정한 경영진도 책임을 확실하게 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자동차산업에만 집중하도록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관련없는 계열사 확장과 투자에 반대할 것입니다. 부실이 깊어지기 전에 방지하고 "종업원지주제" 도입을 통한 공정한 분배도 중요한 활동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모든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법령은 자본을 보호하는데 기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자본의 독단과 횡포에 대항해 소수주주들의 권리도 인정하고 있기에 투명경영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가능한 일입니다. 발전적인 투자는 찬성하겠지만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검토없이 회사에 손실을 입히는 결정에는 강력한 저항과 법정투쟁도 불사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노동조합의 힘을 빌려서라도 올바르고 투명한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저와 경합을 벌였던 서동식후보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동시선거에서 우리사주조합 대의원으로 당선되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올리며' 제2기 우리사주조합의 힘찬 전진과 멋진 출발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직선 제2기 우리사주조합장 당선자 하부영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