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통신
우리사주조합 통신 제23호 - 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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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골프장 주식 헐값 매각
6'871 원에 사서 4'478 원에 팔아 37억 투자손실 발생

현대자동차 이사회는 현대카드 자금지원 결정에 이어 6월 26일 해비치리조트 보유주식을 매입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계열사에 매각키로 결정하여 37억 원의 투자손실을 발생시켰다.
지분을 인수한 위아㈜는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45.3%씩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이며' 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정몽구회장(40%)과 아들인 정의선기아차부사장(60%)이 최대주주로 있는 개인회사(특수관계인에 의한 계열사)로 ‘편법증여’의혹을 사고 있다.

해비치리조트(구 제주다이너스티)는 골프장과 콘도 등을 운영하는 회사로 대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이너스 카드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2001년 10월 경 인수해 최근 명칭을 바꿨다. 인수당시 지분은 현대자동차 50%' 기아자동차 40%' 현대모비스 10%였으며' 주당가액은 63'000 원이었다. 그 후 현대자동차는 두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50% 지분을 유지하면서 2001년 11월 24일에는 콘도회원권 147구좌를 7'905'200'000원에 매입(1구좌 약 5'377만원)하여 경영을 지원해 왔다. 그러다 지난 6월 26일 현대차 보유지분 155만주를 글로비스㈜와 위아㈜에 각각 77만 5천주씩 매입가보다 낮은 4'478원에 매각하여 주당 2'393원씩' 총 37억 9백만원의 손실을 입히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위아㈜에 대한 계열사 부당지원 및 정몽구회장과 아들인 정의선부사장이 주식을 보유한 글로비스㈜에 대한 편법증여와 부당지원 의혹이 일고있다. 그 동안 연속 2년간 적자를 기록하다 작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등 특별한 경영상의 이유가 없음에도 손실을 감수하고 보유지분을 처분한 점. 그리고 지분을 인수한 두 계열사가 취하게 되는 이득에 대해서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사주조합은 현대카드 자금지원과 상용차합작사 설립에 관련된 의혹과 더불어 이 문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하여 부당내부거래 의혹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