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차그룹' 카드 등 출자방식..GE 제휴 염두- 세종증권
| 운영자 | 조회수 1,897
출 처 이데일리 날 짜 2003.06.13

현대차그룹' 카드 등 출자방식..GE 제휴 염두- 세종증권

[edaily 김세형기자] 세종증권은 13일 현대차그룹의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 대한 출자방식은 미국 GE와 제휴를 염두에 두고 금융계열사에 대한 지배구조를 확실히 정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증권은 "지난 5월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방한 일정중에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만나 양 그룹의 제휴에 대해 깊숙이 논의했다"며 "GE측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플라스틱 엔지니어링 사업과 캐피탈/소비자 금융업 확대에 현대차그룹의 지원 및 제휴를 제의했고 반대급부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차의 사업을 GE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탑5(Global Top 5)라는 장기적인 생존 전략상 GE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논란을 예상하면서도 기아차는 물론 INI스틸까지 끌어들여 금융계열사 출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기존의 복잡한 상호출자 구조에서 현대차 이외에도 기아차와 INI스틸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결국 "GE와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의 제휴를 대비' 금융계열사에 대한 지배구조를 카드 증자를 계기로 확실히 정리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대카드 증자 참여 및 지분 인수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임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현대차의 현대카드 증자 참여 문제가 수개월 전부터 노출돼 왔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