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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조카 결혼식-현대가 형제들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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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3년 6월14일

[정몽구회장 조카 결혼식-현대가 형제들 회동]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작고한 동생을 대신해혼주를 맡은 조카의 결혼식에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정몽준 의원 등이 참석' 공개된 자리에 형제들이 모처럼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14일 오후 서울 정동교회에서는 정씨 형제중 작고한 넷째 몽우씨의 아들 문선(미국유학)씨와 김&장 법률사무소 김영무 대표변호사 딸 선희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결혼식에서 혼주를 맡아 하객들을 일일이 맞이했고 정세영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가족들도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결혼식에서 형제들은 가족들 틈에 띄엄띄엄 떨어져 앉았고 대북송금 사건으로 이날 새벽까지 특검의 조사를 받았던 정몽헌 회장은 형제들과 대화도 거의나누지 않은채 서먹서먹한 모습을 보였다.

예식 전에도 혼주로서 식장 입구에 서서 하객을 맞는 정몽구 회장을 만난 정몽헌 회장은 인사 정도만 나눈채 식장으로 들어가 앉았고 식이 끝난뒤에는 정몽구 회장이 폐백을 받으러 먼저 가는 등 형제간에 별다른 대화가 없었다.

현대가의 정씨 형제들은 지난 4월3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열린 조카의 약혼식에 참석하기는 했으나 공개된 자리에 함께 모습을 보인 것은지난해 3월 고 정주영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이후 1년3개월여만이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태정 전 법무부장관 등 주요 인사와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비롯해 하객들이 대거 참석' 정동교회 주변의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june@yonhapnews.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