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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계열사 주가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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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날 짜 2003.06.14

현대차 계열사 주가 "혼조"

현대카드 금융지원을 결정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현대카드 증자참여에 따른 부담에다 현대차 노조의 임단협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1.43% 하락한 3만1천1백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주가도 2.60% 떨어진 8천6백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 지원으로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부실은 어느정도 털어낼수 있지만 추가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기아차의 목표주가는 1만2천5백원에서 1만1천2백50원으로 10% 내렸다.

반면 INI스틸 주가는 1.27% 상승'대조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INI스틸이 현대카드 지분(8.5%)을 갖고 있어 단기적으론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 등을 감안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INI스틸이 이번 출자로 경상이익이 1백35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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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13일 (로이터) - 삼성증권은 13일 현대카드 증자에 참여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의 김학주 연구원은 현대차가 장부상 주당순자산이 1456원인 현대카드 지분을 현대캐피탈로부터 3456원에 매입하고 현대카드 증자에 액면가로 참여함에 따라 올해 지분법 평가손실이 예상보다 27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을 6183원에서 6112원으로 1.1% 하향조정했다.

현대차는 당초 현대카드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대차가 8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현대카드 지분 43.3%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실질 지배력은 55%였 이번 증자로 현대차의 현대카드 직접지분은 49.3%로 높아졌으나 현대캐피탈이 현대카드 지분을 모두 포기함에 따라 실질 지배력은 오히려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현대카드 지분 18.0%를 평균 4205원에 새롭게 취득함에 따라 올해 지분법 평가손실이 784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은 1560원에서 1416원으로 9.2% 하향조정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28일 1'800억원을 증자한데 이어 6월25일 당초 예상됐던 1800억원 보다 많은 30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와 기아차의 증자참여분도 예상보다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현대카드가 예상보다 큰 규모의 증자에 나선 것은 3분기 이후 흑자전환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여유 자본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증자 참여는 그동안 쌓여왔던 부실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생긴 예상된 손실이며 반복적으로 발생할 손실은 아니라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