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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디젤엔진 모든 차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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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날 짜 2003.06.16

현대車' 디젤엔진 모든 차종 확대

현대자동차가 2008년까지 경유(디젤)승용차 풀라인업 체제를 갖춘다.

현대차는 정부가 2005년 경유승용차 국내 판매를 허용하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자 경유승용차 판매를 위한 상품기획 전략을 마련해 현재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는 소형ㆍ준중형 디젤승용차뿐만 아니라 EF 쏘나타 그랜저XG 에쿠스 등 중대형 디젤승용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기지인 남양연구소에서 중대형 디젤승용차에 탑재될 "6기통 차세대 디젤승용엔진"을 개발해 2006년께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고위 관계자는 "디젤승용차가 가솔린차보다 힘이 좋고 연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어 장거리 주행이 많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국내 수요가 충분히 발생할 것으로 보고 디젤승용엔진과 디젤차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005년 첫해에 유로3 기준에 맞춘 아반떼XD와 라비타 국내 시판을 확정한 상태며 현재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는 클릭(현지명 겟츠)과 베르나(현지명 엑센트) 디젤승용차도 국내시장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유로4 기준이 적용되는 2006년에는 차세대 디젤승용엔진을 장착한 중형급(EF쏘나타) 디젤승용차를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압 직분사 방식인 차세대 디젤엔진은 디젤 단점인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여 가솔린엔진보다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며 "대형 승용차와 테라칸 등 고급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장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연구소는 현재 △싼타페와 유럽수출용 아반떼에 탑재되는 2.0ℓ급과 이에 파생된 3기통 1.5ℓ급 △쏘렌토에 장착되는 2.5ℓ급 △테라칸과 카니발 등에 들어가는 2.9ℓ급 등 3종류 디젤 커먼레일엔진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유럽 자동차업체 대다수는 소형차에서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디젤승용차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고 있다.

BMW와 벤츠는 자사 7시리즈와 S클래스 등 대형 세단에 최고급 V8 디젤엔진을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 매일경제 <황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