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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보수적 회계처리로 실적약화-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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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보수적 회계처리로 실적약화-한투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비록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이는 판매보증충당금과 개발비 처리 등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가장 큰 영향을 줬으며 이를 감안하면 수익구조는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과 같이 매수(BUY)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은 각각 47.2%' 13.7% 감소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약화된 것은 판매보증충당금과 개발비 처리의 보수적인 접근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05380.KS>는 올해부터 판매보증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유럽시장 판매자동차에 대한 폐차부담금도 적립하고 있다.

판매보증충당금비율이 작년 3.7%에서 올해 3분기에는 6.8%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판매보증충당금 설정에 대한 보수적 접근은 미래 발생 가능한 손실에 대한 대비라고 볼 수 있으나 지나치게 높은 판매보증충당금 설정은 현재 이익의 이연으로 적정한 수익배분을 헤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적약화의 주요인중 하나로 개발비 상각을 들었다.

현대차는 3분기 개발비 상각과 관련해 3801억원을 계상했다.

보고서는 현대차의 외형적 수익성은 약화됐으나 원가경쟁력은 오히려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원가는 작년 74.3%에서 올해 3분기(누적)에는 73.0%로 낮아지고 있으며 영업이익율은 작년도 14.7%에서 올해 3분기(누적) 16.0%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선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통한 비현금 항목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다소 약화된 모습을 나타냈으나 생산 및 판매에서의 원가경쟁력은 오히려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