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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3분기실적 해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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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매일경제 2002년 11월15일 오후 5:02

현대車 3분기실적 해석 논란

현대자동차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지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현대차의 영업이익을 600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현대차가 개발비(제조원가 반영) 상각기간을 단축하는 식으로 회계를 변경해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이미 올 들어 판매보증금 충당금 규모를 높인 데 이어 2분기에는 ELV(EU지역 폐차 관련 환경분담비용)를 2479억원 반영하는 등회계상 변화를 보여왔다.

이에 대해 "영업이익 감소는 회계상 변경에 따른 것으로 실적호전세는 확인됐다"는 긍정적인 견해와 "갑작스러운 회계기준 변경으로 시장예측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시장의 신뢰를 잃는 행위"라는 부정적 평가가 맞서고 있다.

서울증권은 "현대차 주가가 자동차경기 위축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감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최대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주가가 고점 대비 46% 폭락한상태로 내수와 미국시장의 불투명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 하락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장기적인 시각에서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에는 순부채에서 순현금으로 전환돼 경상이익도 호전되는 수익구조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한투증권도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통한 비현금항목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다소 약화됐지만 생산ㆍ판매에서의 원가경쟁력은 오히려향상되고 있다"며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김상익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난 2분기에는 ELV 2479억원을 반영해 영업이익률이 5.0%에 그쳤는데 3분기에는 개발비상각기간 단축이라는 명분으로 영업이익률을 5.1%로 발표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상민 동양종금 연구원도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회계기준의 일관성 없는 적용으로 예측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은아 기자 lea@mk.co.kr>


경제 > 서울경제 2002년 11월15일 오후 8:46

[관심종목] 현대車 3분기 실적 평가 엇갈려

현대차(05380)의 3ㆍ4분기 실적발표를 두고 증권사의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서 현대차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기업투명성 논란과실적호전세 지속이라는 평가가 교차하면서 투자의견 하향과 유지가 맞섰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2%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 6'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3'416억원을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영업이익의 급격한 감소는 현대차가 개발비의 감가상각기간을단축하는 식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해 3분기에 상?p> ▶胄?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김상익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ELV(EU 지역 폐차관련 환경분담비용) 2'479억원을 반영해 영업이익률이 5% 그쳤던 현대차가 3분기에는 개발비 상각기간 단축이라는 者隙막?영업이익률을 5.1%로 발표했다"며 이번 실적발표를 어닝쇼크라고 표현했다.

이어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지난 IMF때 회계기준을 변경해 이익을 늘린 적이 있었다"며 "시장에미리 알리지 않고 느닷없이 회계기준을 변경한 것은 시장 전망을 불가능케하는 양치기소년과 다름없다"고 비판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3ㆍ4분기 실적이 과도한 판매보증충당금으로기대에 못미쳤지만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며 현 주가에서는 매수한 뒤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원증권도 현대차의 3ㆍ4분기 누적순이익이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섰다며 실적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6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