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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UTCFC사와 무공해 연료전지차 실용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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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03년 6월27일

현대·기아차' 美 UTCFC사와 무공해 연료전지차 실용화 시동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기아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가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회사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고 배기가스가 물뿐인 차세대 무공해 자동차 연료전지차 실용화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진 현대차(05380) 사장과 유나이티드 테크날러지 코퍼레이션 퓨얼셀(United Technologies Corp. Fuel Cells : UTCFC)사 얀 반 도쿰(Jan van Dokkum) 사장은 27일 시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차 공동개발`계약 체결식을 갖고 연료전지차의 심장인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공동 개발과 이를 적용한 차량을 현대·기아차가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사는 연료전지차 실용화에 있어 마지막 남은 기술적 난제인 영하의 대기조건에서 연료전지 시스템 내의 물이 동결된 후에도 시동이 가능한 빙점下 시동 문제 해결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프로젝트을 통해 일반 소비자가 사용 가능하도록 실용성을 확보한 연료전지차를 개발' 2004년 시범운행 실시하고 201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이번 개발 계약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시스템 설계 및 제작 기술을 확보하여'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연료전지차 개발 및 실용화 경쟁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UTCFC社와 지난 2000년 4월 연료전지차 개발 및 실용화에 착수하여 2001년 3월 국내 최초로 싼타페 연료전지차를 개발했으며 전세계 주요 자동차' 석유 및 에너지' 연료전지 관련기업과 미국 정부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쉽(California Fuel Cell Partnership)에 2001년부터 운영위원사 자격으로 활동' 연료전지차의 기술 표준화 및 실용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쉽에 참여하고 있는 싼타페 연료전지차는 현재 누적주행거리가 약 50'000km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싼타페 연료전지차는 2001년 환경친화차량 평가대회(Michelin Challenge Bibendum 2001)에서 세계 유수 자동차社를 연료전지차 부문 종합1위를 차지' 우수성을 공인받은 바 있다.

연료전지는 물의 전기분해와 반대로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발전장치로 수소는 물론 메탄올' 가솔린' 천연가스 등을 기본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연료전지로부터 생산된 전기로 구동되는 연료전지차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능가하는 연료효율' 가솔린 자동차 수준의 연료공급 편의성 등을 겸비한 자동차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물 이외의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청정에너지원의 차량이다.

한편' 이번에 현대·기아차와 연료전지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UTCFC社는 상업용' 교통수단용' 주거용 그리고 우주용 연료전지 생산과 개발에 대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회사다.

지영한기자/yhj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