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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꿈의 차 시대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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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03년 6월27일

[자동차]꿈의 차 시대 개봉박두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9월부터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을 시판할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화속에나 나오는 미래의 일로 여겨져온 텔레매틱스서비스가 생활속으로 성큼 다가서게 될 전망이다.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은 자동차업체와 이동통신업체를 중심으로 텔레매틱스에필요한 교통정보 등 콘텐츠 제공업체' 단말기 업체 등이 개별적인 그룹을 형성해계열화되어 있다.

텔레매틱스 단말기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현대오토넷' 엘지전자'대우통신 모빌콤 등이 완성차 업체와 공동으로 통합형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으며'삼성전자' 텔레스타 등이 애프터마켓을 주시장으로 겨냥해 장착 편의성에 중점을둔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의 텔레매틱스 단말기 개발은 발전된 정보기술(IT)에 힘입어 세계적 수준에올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가 다음달부터 5톤 이상 트럭용과 승용차의애프터마켓용으로 출시할 예정인 ‘엑스라이드’는 일반 피시와 동일한 운영체제를기반으로 해 음성 명령으로 오디오·비디오 기능' 네비게이션 및인터넷·텔레매틱스·게임·차량자가진단·위치추적·음성 전자우편 등 20여가지의다양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게 설계됐다.

자동차업체별로 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엘지전자' 현대오토넷 등과 공동 개발한차량용 종합정보 단말기를 오는 9월부터 국내 최초로 에쿠스' 오피러스' 그랜저XG'EF쏘나타 등 승용차와 테라칸' 싼타페' 쏘렌토 등 레저용차(RV) 등 양산차에장착해 시판한다.

현대·기아차는 엘지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을 통해 서울 계동사옥에 설치한 자체 차량정보센터와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텔레매틱스는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초한 최적 주행경로 안내 및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차량에 탑재된 각종 센서 및 제어장치와 상호작용을 통한긴급 구난과 차량원격진단 및 제어' 사고 자동통보' 도난차량 추적 등의 서비스를제공한다.

또 인터넷 연결을 통해 뉴스' 증권' 날씨' 여행' 오락' 전자우편 확인등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자동차를 움직이는 사무실로 변모시키게 된다.

지엠대우차는 2001년 11월부터 케이티에프와 제휴해 교통 상황을 비롯한 각종생활편의 정보를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가 실시간 제공 받을 수 있는‘드림넷’서비스를 실시하며 국내에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하지만현재는 지난해 7월 이를 중단한 상태이다.
가입자 수가 생각보다 적었던 것이중단하게된 근본 이유였다.
지엠대우차 관계자는 “텔레매틱스가 제대로 되기위해서는 음성인식 기술이 전제이나 이 부분의 기술발전이 아직 미흡하다”며“시장과 기술이 성숙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으나올해안에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케이티에프 컨소시엄과 케티에프는 무선통신망 제공과서비스센터 구축·운영을 맡고' 쌍용차는 단말기를 맡는 제휴 계약을 맺은상태이며' 이르면 올해말 시범서비스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텔레매틱스는 최대 2.4Mbps의 속도로 고속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EVDO(Evolution Data Only)를 기반으로 해 초기 접속이 빠르고음성정보에서 데이터 정보로의 전환시 지체현상이 없으며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도 지난해 4월 에스케이텔레콤 및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올 하반기를목표로 텔레매틱스 상용화를 위한 계획을 추진중이다.
르노삼성의 텔레매틱스단말기는 삼성전자에서 공급하며' 정보서비스 및 네비게이션 등 서비스 영역은에스케이텔레콤을 통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텔레매틱스란: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원격통신(Telecommunications)과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로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위성을 이용한위치정보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차량과 정보센터를 연결해 운전자나 탑승자에게차량운행 중 요구되는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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