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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3100억 유상증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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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3천1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INI스틸 등이 각각 1천9백52억원
과 7백11억원'3백37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도 1백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 3월 1천8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한데 이어
이번 유상증자로 상반기에 9천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조
정자기자본비율 8%를 훨씬 상회하고 연체율도 10% 미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세계 일류를 향해 뛴다] 현대카드
"기본으로 돌아가자"

현대카드의 목표는 경영의 기본을 살리면서 이를 바탕으로 상품 차별화와
금융서비스 전문화에 나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한 업계 "빅3"진
입이다. 연간 66조원에 달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을 선점해 자동차를
소유한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입과 주유' 정비' 금융 등 관련 분야
에 있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대카드의 경영 목표는 최근 일련의 마케팅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 최고의 포인트 적립과 포인트 스와핑을 도입한 "현대카드 M"의
출시로 휴면회원의 30% 이상이 재사용을 시작했으며 회원당 이용률은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 전체 이용액의 30%를 차지하
는 다이너스 클럽 회원들의 로열티를 제고하기 위해 호텔과 레스토랑 서비
스를 대폭 개선하는 등 브랜드 차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와 함께 4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차세대 IT시스템
개발에 나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드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고객에게 최
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기본은 수익구조 개선. 지난 몇 년간의 업계내 과열경쟁으
로 각 사들은 수수료 인하와 연회비 면제' 무이자 할부 등 시장 선점을 위
한 출혈 경쟁에 나서 수익을 급격히 악화시켰고 이는 다시 서비스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낳았다.

이를 선순환으로 전환하기 위해 불량회원을 과감히 축소하고 회원자격 기
준을 강화해 수익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것. 종전의 카드 발급 및
사용행태가 회사의 수익성보다 발급 실적을 우선시해 회사 수익성과 서비
스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면' 앞으로는 우량회원을 중심으로 수익
이 창출되는 양질의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현대카드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