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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식 사야하나 "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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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3년 7월2일

자동차 주식 사야하나 "헷갈리네"

[머니투데이] 6월 자동차판매 실적을 놓고 차업종에 대한 각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낙관과 비관으로 엇갈렸지만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형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2일 현대차 주가는 전일대비 1300원(3.99%)오른 3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5.18%' 5.7% 올랐다.
반면 쌍용차는 2.64% 하락했다.

이 같은 주가 추이는 6월 실적 발표일인 어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일 3.16%' 1.59% 올랐던 반면 쌍용차는 0.77%의 하락률을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내수는 부진했지만 수출에서 선전한 현대' 기아차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수출비중이 낮은 쌍용차는 내수 부진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 기아차가 6월까지도 내수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수출로 전체 판매실적이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 판매실적에 대한 평가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웅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내수부진을 수출로 돌파구로 삼은 현대' 기아차에 비해서는 수출 비중이 낮은 쌍용차의 경우 하반기 실적에서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향후 자동차 업종에 대한 전망은 각 증권사별로 크게 엇갈렸다.
특히 하반기 주가 전망에서도 엇갈리고 있는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의 자동차 투자의견 역시 달라 눈길을 끌었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실적이 부진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경기민감주인 자동차 업종을 포기하는 것은 기회손실 위험이 크다"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반면 이동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심리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3/4분기에 자동차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비관적 입장을 견지했다.

최대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는 6월에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겠지만 경기상황이 워낙 좋지않아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특소세 조기 인하 등 정부 정책변수에 의해 하반기 시장이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김정태기자/dbman7@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