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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車밀어내기 판매 강요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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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03년 7월2일

[자동차] 車밀어내기 판매 강요말라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자동차업계에 2000년 이후 3년 만에 ‘밀어내기’ 등변칙판매가 다시 등장한 가운데 현대차 판매사원들이 한때 ‘선 출고 반대항의 농성’을 가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 판매본부 간부' 조합원들은 지난달 30일서울 퇴계로 국내영업본부와 전국 지부별 지역사업실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업무마감 시간까지 항의농성을 가졌다.

‘밀어내기’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월별 실적집계를 앞두고 월말에 영업 사원들 명의로 일단 차를 출고한 후 다음달에 판매하는 편법이다.

농성에 참가했던 판매사원은 “회사측이 판매급감을 만회하고 파업 장기화에 대비'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지점별로 대량의 선 출고 물량을 떠넘기고 있다”며 “선출고 시 주차료 등 영업소별 추가부담이 커진다”고말했다.

노조 측은 선출고 물량이 5월부터 2개월간 2만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재고가 많아도 노조와의 관계 때문에 조업시간을 단축할 수는 없어 불가피하게 선 출고가 발생했다”며 “선 출고 비용을 영업소에 떠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