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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동구공략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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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아반떼XD’를 필두로 본격적인 동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0개국 200여명의 자동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출시한 뉴아반떼XD(수출명 엘란트라)의 시승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의 제랄드 크자카 기자는 “이번 뉴아반떼XD는 기존의 아반떼보다 스타일링과 엔진 성능이 매우 개선된 것은 물론' 인테리어 등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현대차는 동구지역 국가 중 최초로 2004년 EU에 가입할 예정인 헝가리에서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향후 동구지역에서의 판매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동유럽 수출 현황은 2000년 1만9048대' 2001년 1만3120대' 지난해1만8156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 1∼5월에는 1만3944대로 올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현대차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2.3%에서 2001년 1.6%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2.0%' 올해는 3.3%에 올랐다.

이에 앞서 해외영업본부장인 성병호 부사장은 지난달 체코 등 동유럽 지역을 방문' 현지 판매를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차는 오는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을 놓고 동유럽 현지공장 부지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004년 상반기쯤 최종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현지 공장 계획이 가시화될 경우' 현대차의 동유럽 지역 공략은 한층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지난 상반기에는 유럽 내 수입업체 중 3위를 기록할 만큼 유럽판매가 신장하고 있다”며 “이는 품질력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이미 유럽에서도 인정 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0년부터 아반떼XD를 유럽시장에 판매' 현재까지 35만대를 팔았으며 올해는 19만대' 2004년에는 22만6000대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