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설립신고서 제출
| 운영자 | 조회수 1,908
머니투데이 2003년 7월9일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설립신고서 제출

[머니투데이]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주축이 된 비정규직 노조가 9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정식 제출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59분 울산 북구청에 안기호 위원장 명의로 노조설립 신고서를 냈다"며 "이번 신고서에 포함된 조합원 수는 지난 8일 설립 창립총회에 참석한 발기인 127명이다"고 밝혔다.

현대차 비정규직투쟁위원회는 지난 8일 노조설립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이번 신고서에 법적인 하자가 없을 경우 3일 이내에 노조설립 신고필증을 받게 된다.
명칭 역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대차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최고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이들이 모두 노조에 가입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비정규직 노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소속회사뿐만 아니라 현대차와도 임단협 협상은 물론 투쟁까지 병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노동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와 관련' 비정규직의 노조가 설립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 노조가 아직 성공한 사례가 없어 노조 설립을 우려했지만' 이미 노조가 설립된 만큼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가 향후 의견 조율을 위해 특별기구를 설치하지 않고 상시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체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김종수기자/js333@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