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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점유율 확대총력..미.중 현지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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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3년 7월10일

[특집:주요그룹 하반기 경영전략] ⑤현대차
내수점유율 확대총력..미.중 현지진출 가속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 진입이라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수출확대' 미국.중국 등 해외 현지공장 건립.증설 등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올해 매출 65조2천억원에 5조2천300억원을 투자키로 한연초의 사업계획을 그대로 달성' 지난해에 이어 재계 3위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판매 부진을 수출확대로 만회하는데 주력했던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내수시장이 급속히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판매증대에 나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수출을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내수시장이 침체된 만큼 수출을 활성화해 전체 판매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야 한다"며 수출확대를 위한 총력체제에 나설 것을 계속강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연초에 세운 올해 전체 판매목표는 내수 135만7천대' 수출 176만8천대 등 총 312만5천대였으나 상반기 실적은 내수 51만8천대' 수출 99만4천대 등총 151만2천대로 수출은 선전했으나 내수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내수경기가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경기회복은 4분기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승용차 특별소비세 인하결정이 조속히 이뤄지면 판매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는 현대차가 하반기에 내수판매 44만대를 달성해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키로 하는 등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카드사 부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현대카드 증자와 계열사소유지분의 인수를 통해 현대카드의 경영을 안정화시킨 만큼 하반기에는 공격적인마케팅 전략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해외사업의 경우 하반기부터 중국을 "핵심 전략지역"으로 정하고 현지생산.마케팅망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등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이 마련될 때까지현지 진출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에따라 하반기에 권역별 전략차종 개발 및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해글로벌경영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최고 품질의 차를 만드는 메이커로의이미지를 확고히 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른 시일내 브랜드 가치를 선진 메이커 수준으로 끌어올려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생산거점의 본격 가동과 함께 글로벌 경영을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e@yonhapnews.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