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기아차'업계최초 환경기술연구소 착공
| 운영자 | 조회수 1,926
머니투데이 2003년 7월11일

현대기아차'업계최초 환경기술연구소 착공

[머니투데이] 현대·기아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11일 경기 용인시 구성면 마북연구소에서 환경기술 분야의 핵심 과제들을 독자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환경기술연구소"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글로벌 환경경영선포식에서 밝힌 "ECO GT5 2010"이라는 환경목표를 구체화시킨 것으로 현대·기아차 환경기술발전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구 회장과 한명숙 환경부장관' 박상규 국회산자위원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윤식 국회의원' 앨런 로이드 캘리포니아 환경국(CARB) 의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기아차가 총 공사비 300억원을 투자' 오는 2004년 8월 준동될 예정인 "환경기술연구소"는 대지 9211평' 연 면적 7497평에 지하1층' 지상 4층의 본관동과 환경연구동 2개동으로 구성된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환경기술연구소의 설립으로 국내외 환경기준에 적합한 제품개발은 물론 환경기술부문의 핵심과제도 자체 역량으로 개발하게 돼 2010년 세계 5위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실현이 환경경영의 목표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개발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고객과 투자자' 협력업체' 지역사회' 정부' 환경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명숙 환경부 장관은 축사에서 “국가 경제발전의 역군이었던 기업들은 환경보전을 단순히 규제가 아닌 경쟁력 강화의 필수요소로 생각하고 환경보호 지킴이 역할을 자발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현대·기아차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일등 기업일 뿐만 아니라 21세기 환경 일등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 줄 것을 당부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제 환경문제 해결은 지구촌 공동의 도전 과제이며 환경관련 산업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환경의 세기’가 됐다”며 “환경기술연구소 설립은 경기도지역 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쾌적한 환경조성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기술연구소는 친환경 설계' 리싸이클' 차세대 환경차량개발' 배기가스 저감' 연비향상 등의 제품환경기술 분야와 생산공정 중에 발생되는 대기·수질' 에너지·폐기물 등의 생산환경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 환경기술관련 부문을 통합'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제품개발에서 생산' 판매' AS' 폐차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 일관된 환경정책을 펼 수 있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도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경기술연구소에 2010년까지 전세계 고급 연구인력을 적극 유치' 6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연비향상기술과 배기가스 저감 및 제로화 기술' 대체재료기술' 대기·수질오염 저감기술개발 등에 모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05년말까지 남양연구소에 3000평 규모의 폐차처리 플랜트를 운영하는 한편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개발되는 제반 환경기술이 남양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는 신차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내부 인프라 및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초일류 환경기술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체제 강화를 위한 "그린구매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한편 리사이클 품목을 2006년부터 확대 적용해 협력업체의 환경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자동차산업의 환경경영기반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또 환경친화적인 구매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004년까지 부품 협력업체별로 환경경영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부품업체의 환경경영을 평가하는 체제를 도입' 200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환경친화형 부품을 조달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김종수기자/js333@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