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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단일후보 탈락 현대기업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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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연합(업계) 2002년 11월25일 오후 7:36

[MJ 단일후보 탈락 현대기업 움직임]

(서울=연합뉴스) 업계팀 = 현대중공업과 현대차그룹 등 현대가의 기업들은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대통령선거 단일후보 결정과정에서 정몽준후보가 탈락한데 대해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자제하면서 향후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전체적으로는 후보단일화가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며 평상시와 같이 차분하게 업무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회사 일각에서는 정후보의 대선출마 불발로 정후보 개인적으로는 아쉽게됐지만 회사로서는 그동안 나돌던 갖가지 소문과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기대감도 보였다.

정후보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고문직을 사퇴하고 보유지분 11%를 금융신탁하겠다고 밝히는 등 현대중공업과 시한부 결별을 선언했으나 회사측은 세간의관심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후보단일화 소식이 전해진 25일 현대중공업과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크게 오르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했을 때나 출마를 하지 않게 된지금이나 회사로서는 변한게 하나도 없다"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도 정후보가 탈락한 것과 관련' 특별히 달라질게 없다며 공식적으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현대차그룹은 정치문제와는 상관없이 기업경영에만 전념하겠다는 정경분리 선언을 한 만큼 이번 문제에도 특별히 언급할게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정후보의 대선출마가 사내외적으로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정치문제로 인한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재계에서도 일단 정 후보가 대선전에서 물러남에 따라 현대관련 기업들이적지않은 부담을 덜어내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