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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신용등급 ▲' 한신평 이어 무디스도 상향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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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가 지난달 29일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자 한신평의 최대 주주인 무디스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디스가 한신평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한신평의 결정이 무디스의 현대차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신평이 현대차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상향조정한 뒤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현대차 주가는 이날 장 막판에 급등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14일 2만9350원으로 바닥권을 그린 뒤 탄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온 상태.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7일 간이나 쉬지 않고 오름세를 탔고 그 와중에서 주가는 20% 가까이 뛰었다.
현대차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신용등급 상향조정이란 호재가 겹치면서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무디스가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 자금조달 비용은 다소 하락하겠지만 그보다는 해외투자자들의 접근이 훨씬 용이해져 수급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실적과 관련해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현재 과도하게 낮은 자동차 실제판매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주목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실제 판매가격을 1% 올리면 현대차의 주당순이익(EPS)은 177원(2002년 연간 EPS의 3.3%) 증가해 달러 약세 위협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은아 기자 lea@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