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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낙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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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연합(업계) 2002년 12월4일 오전 0:06

[현대차'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낙담]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 현대자동차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하자 낙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3일 밤 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사무실을 지키던 현대차 주요 임원들과 홍보팀 등 일부 부서 직원들은 탈락 소식을 전해듣고는 허탈해하며 그동안의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몽구회장이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으로서 각국을 돌며 유치활동을 벌여온데다현대모비스 박정인회장' 현대캐피탈 이계안회장' INI스틸 유인균회장 등 최고경영진들도 힘을 보태는 등 그룹 차원에서 박람회 유치에 혼신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정회장은 지난 2년간 지구를 4바퀴 도는 것에 해당하는 16만km 이상의 출장을 통해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국가 수반과 각료를 만나 박람회 유치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정회장은 최근에는 지난 10월 22일 출국' 한달 넘게 해외에 머물며 유치 경쟁국인 중국을 의식해 방문국도 밝히지 않은채 막바지 유치활동에 주력해 왔다.

또한 지금까지 10여개국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인 현대모비스 박회장과 현대캐피탈 이회장' INI스틸 유회장도 지난달말부터 유럽으로 총출동해 최종 득표활동을벌여왔다.

현대차는 그룹 수뇌부의 유치활동과 함께 10월말부터는 박람회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는 한편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인력을 파견하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의 유치활동이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며 "박람회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정부와 경제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