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車] 외부감사인 교체 요구
| 운영자 | 조회수 2,097
경제 > 서울경제 2002년 12월24일 오후 6:34

[현대車] 외부감사인 교체 요구

현대자동차 우리사주조합이 회사측에 외부감사인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아직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은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이 장기용역에다 회계ㆍ경영컨설팅까지 병행함에 따라 공정성 결여가 우려된다며 교체를 촉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진회계법인이 미국에서 엔론사 부정 회계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서앤더슨과 제휴관계에 있고 현대차그룹이 위장계열사 지원과 부당내부거래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조치를 받는 등 감사기능을 소홀히 했다는 점이 교체 요구의 배경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99년 단체협약과 함께 별도협약을 체결하면서 노조가 국내 "빅5" 회계법인 가운데 한곳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회사측은 해당 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4곳 중 한곳을 외부감사인으로 선임하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주조합 외에 노조까지 교체를 주장할 경우 직원에 의한 기업내부 회계감시체제가 변경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대차측은 올초 안진회계법인과 3년간의 계약을 체결한 만큼 당장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