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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大도약] "현대자동차" .. "세계 톱5 진입" (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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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大도약] "현대자동차" .. "세계 톱5 진입"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경영계획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세웠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시장 전망이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시장의 변화에 보다 신중히 대응한다는 전략 아래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 수익성 제고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러나 성장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는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3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전망치(42조여원)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46조원으로 잡았다. 총 투자는 작년(2조2천8백억원)보다 35%나 증가한 3조1천여억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1천1백원 ▲3년 만기 회사채 금리 6.5% ▲유가(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25.4달러 등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24조7천억원) 보다 9.3% 증가한 27조원' 경상이익 목표는 매출액의 8% 정도인 2조1천6백억원으로 각각 정했다.
특히 R&D 투자는 매출액의 5% 수준인 1조3천5백억원으로 늘리는 등 올해 총 투자를 작년(1조3천3백억원) 보다 50% 가량 증가한 2조원 범위 내에서 집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반경비 판매관리비 등 경상예산은 5% 삭감하기로 했다. 보완 정보기술(IT) 시설투자는 최대한 억제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수익성을 개선하고 환율 하락 추세를 반영키 위해 신차(부분변경 모델 포함)가 출시될 때 국내외 판매가격을 5~7% 가량 올리는 한편 해외딜러에 대한 인센티브는 5% 정도 축소할 계획이다.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올해 3.1%에 머물렀던 생산성 증가율을 올해엔 4.0%로 높이고 공장 가동률도 1.8% 더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로(0) 베이스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 예상 항목별 세부 산출내역을 명시토록 하고 주요 지출항목에 대해서는 품의서나 계약서를 첨부하도록 했다.
경상예산 절감을 위해 ▲국내외 광고비 ▲판촉비 ▲해외시장 개척비 ▲통신비 ▲사무용품비 등을 5% 이상 줄이고 재료비 원가부담도 2% 이상 축소시키기로 했다. 인력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신규 인력은 자연 감소분 범위 내에서 충원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여건에 대비해 기본적으로 긴축 경영시스템을 가동하되 성장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라며 "수출가격 인상은 원화절상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지난해 추정치(13조4천억원)보다 8~9%가량 증가한 14조3천여억원으로 잡았다. 투자는 8천8백55억원으로 책정' 작년(8천42억원)에 비해 10% 정도 늘릴 방침이다.

항목별로는 ▲시설투자 2천9백60억원 ▲자동화사업 9백40억원 ▲R&D 투자 3천8백5억원 ▲정보화 투자 3백40억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10~12% 가량 골고루 늘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전망치(3조9천억원) 보다 20% 정도 늘어난 4조7천억원 안팎으로 잡았다. 특히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모듈사업의 매출을 작년보다 40% 증가한 2조5천여억원으로 정했다.
총 투자는 2천1백억원으로 작년(1천5백억원)에 비해 40% 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연구인력도 6백명에서 8백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2010년 세계 자동차 업계 "글로벌 톱 5"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베이징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올해 중국 현지공장 생산규모를 5만대로 늘리는 한편 연말께는 아반떼XD를 생산하는 등 승용 전차종에 걸쳐 중국 현지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중국 내 합작회사인 둥펑웨다기아차의 생산량을 증대하고 5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기존 옌칭공장 외에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설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출시 모델도 천리마 외에 1~2개를 추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중국 상하이와 장쑤성에 현지 모듈공장을 세운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베이징 모듈공장 설립을 마무리하는 등 해외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현대차그룹 재계3위 선언-올해 매출 65조원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재계 3위 도약을 선언하고 올해 매출과 투자목표를 큰 폭으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정몽구회장 주재로 시무식을 갖고 2002년에 매출 56조4천억원을 달성' 삼성과 LG에 이어 매출액 기준 재계 3위로 도약했음을 선언하고 2003년에 매출 65조2천억원에 5조2천3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를 제외한 3대그룹의 2002년 매출(추정치)은 삼성 137조원' LG 112조원' SK 54조원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사업계획은 매출의 경우 작년보다 15.6%' 투자는 65.5%나 증가한 것으로 특히 현대·기아차는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현지공장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를 강화함으로써 세계 톱5 조기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계열사중 현대차는 올해 내수와 수출(반제품 제외)을 합쳐 203만8천대' 기아차는 108만7천대를 판매키로 하는 등 양사가 내수 135만7천대' 수출 176만8천대 등 총 312만5천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판매대수를 13.6%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매출 30조1천억원(작년 27조3천억원)' 투자 2조6천억원(작년 1조7천억원)으로 잡았고 기아차는 매출 16조7천억원(작년 14조1천500억원)' 투자 1조2천500억원(작년 8천600억원)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세웠다.
정회장은 신년사에서 "이른 시일내에 브랜드 가치를 선진 메이커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생산거점의 본격 가동과 함께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대·기아차가 플랫폼 통합을 통해 매년 4~5개의 신차종을 개발하고 차종 1개당 판매대수를 50% 이상 늘려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2003년에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위주의 안정경영에 주력하는 한편 고수익 차종인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그랜저XG 등 레저용차량과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비중을 높여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에 내수 79만4천대' 수출 105만8천대 등 185만2천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내수 44만9천대' 수출 45만대 등 89만9천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03 이것이 승부수] 현대자동차-2010년 "세계 빅5"향해

현대자동차 그룹의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경영 안착"이다.
지난해 말 현대차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北京)현대기차유한공사"의 쏘나타 생산' 기아차의 중국 합작사인 "둥펑위에다(東風悅達)기아기차유한공사"의 천리마(千里馬) 생산에 이어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앞두고 글로벌 경영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탄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것.

현대차 그룹은 올해가 오는 2010년 현대·기아차를 합쳐 총 600만대의 생산 체제 구축' "글로벌 톱5"를 달성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글로벌 연구개발(R&D) 체제 가속화' 철저한 현지화 등을 통해 지난 80년대 캐나다 부르몽에 진출했다 철수했던 아픔을 더 이상 반복하지 않을 방침이다.

◇글로벌 경영 박차 = 현대차 그룹은 당초 500만대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2년 앞당겨 2008년에 달성하고' 2010년에는 6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가장 주목하는 곳이 중국시장이다. 전세계 메이저 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2010년까지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 확실한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연말 중국에서 쏘나타를 첫 생산' 대륙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베이징 현대차는 올해 3만대' 2005년 15만대' 2010년에는 5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키로 했으며' 투자 규모도 2005년까지 4억3'000만 달러' 2010년까지 총 11억 달러로 늘린다.
기아차도 지난 연말 사상 처음으로 공인 승용차인 천리마 1'600cc 양산을 시작으로 올해 7월 1'300cc형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올해 4만대를 판매' 중국 전체 승용차 시장과 중·소형 시장에서 각각 5%와 15%의 점유율로 단기간에 "베스트셀러 카"에 진입할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중국 인민이 꼭 타보고 싶은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대표적 자동차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연장인 미국 시장에서도 "진검승부"에 나선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 총 10억 달러(1조3'000억원)를 투자' 연산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또 서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이르면 내년 초 헝가리나 체코에 현지 공장 부지를 선정' 2005년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인도 첸나이 공장의 생산 규모도 지난12만대에서 올해 15만대로 늘린다.
◇올해 생산 대폭 늘린다 = 현대차 그룹은 해외 진출의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올해 국내외 생산량을 지난해(296만3'000대)보다 14.1% 늘어난 총 338만여대(현지조립생산·KD 포함)로 잡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내년 생산량을 209만여대로 올해(187만여대)보다 11.8% 늘리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공장의 완성차는 올해(171만여대) 보다 5.6% 늘어난 180만5'000대 ▲인도·터키 등 해외공장의 완성차는 올해(11만여대)에 비해 2배 수준인 20만8'000대 ▲KD 생산은 올해(5만대)보다 36.0% 증가한 6만8'000대 등으로 잡았다. 이를 통해 내수 82만여대·수출 98만4'000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내년도 생산량을 올해(109만3'000대)보다 18.0% 증가한 129만여대로 잡았다. 국내공장의 경우 올해(94만6'000대)보다 7.8% 늘어난 102만대를 생산' 수출 52만대·내수 50만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고부가 브랜드화·현지화 박차 = 현대차 그룹의 가장 큰 약점은 해외에서 여전히 "싸구려"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자동차산업 조사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년간 품질 개선도가 1위를 기록했지만 브랜드 선호도는 조사 대상 37개 업체 중 23개로 평가됐다.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현대차 그룹은 2005년까지 부품 모듈화율을 36%까지 높여 2007년까지 세계 10위권의 품질을 달성할 방침이다. 또 북미 시장에서 싼타페가 인기를 끌었던 점을 감안' 뉴EF쏘나타 등 중형 승용차 및 고급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후속모델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현대차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프리미엄 모델인 렉서스와 같은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내놓는 작업을 2006년 이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동진 사장은 "세계 톱5 메이커가 되기 위해서는 에쿠스 후속 모델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 모델은 국내는 2006년에' 수출 시장에는 2007년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화 전략도 가속화한다. 유럽에서는 신형 리터카 모델과 소형차를 내세워 공략키로 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말부터 아반떼XD를 생산하는 등 승용 전차종에 걸쳐 현지 모델을 생산하고 앞으로 합작기업이 자체 개발한 승용차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정몽구 현대차회장 신년사(요약)

[edaily 김기성기자] 다음은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의 신년사 요약이다.
◇최근의 경영환경 : 자동차산업은 급변하는 시대를 맞고 있음
▲유가(油價)와 환율 불안정' 미국과 유럽의 경제 침체
→전 세계적인 수요 부족과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음.
▲국내시장도 소비심리 위축' 경제성장의 둔화로 업체간 경쟁치열
◇회사의 당면 과제
▲부서간 협력 강화로 회사 전체의 효율성 제고
→자동차산업은 종합산업으로 어느 한 부분 잘못이 회사 전체 위기 초래
▲전사적 품질 개선 노력 필요
→선진시장 정착 및 제값 받기 위한 전제조건
▲투명 경영 정착
→고객이 믿고서 구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자동차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비전 공유
▲국가경제 발전의 핵심 산업' 고용안정에 가장 중요한 산업
→국가 경제에서 자동차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깊이 인식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초일류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 공유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전략
▲플랫폼 통합 등을 통한 차종 운영상의 효율성을 극대화
→매년 현대/기아가 4∼5개의 신차종 개발
→히트 차종 개발을 통해 차종 1개당 판매대수 50% 이상 높임
▲글로벌 생산 체제를 조기 정착
→세계 각 지역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적기에
생산하여 공급할 수 있는 체제 구축
▲브랜드 가치를 선진 메이커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함
→품질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원인은 브랜드 파워임
→브랜드 경쟁력이야 말로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
▲환경경영 체제를 구축
→미래에 자동차 산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환경임
→기술 개발은 물론 생산 현장에서부터 A/S와 폐차에 이르는
전 과정에 도입
◇2003년도 경영방침
▲글로벌 경영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거점을 활용 해외 중점 경영
→임직원의 역량 강화로 글로벌 경영 토대 구축
▲수익 경영
→기업의 최대 목표는 수익 제고인 바' 판매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고객' 투자자' 종업원의 이익 창출
→모든 업무를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 상시수익경영 체제 정착
▲고용안정
→성숙된 노사관계 정립을 통해 고용안정 및 회사이미지 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상 정립
→기업은 사회 발전과 동반 성장


새 정부의 출범으로 여러 가지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동차산업은 대표적인 종합산업입니다. 어느 부서이든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의식을 더욱 보강하고 적극적인 업무자세를 배가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각 부서에서는 반드시 부서간 협력을 통해 회사 전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품질 개선에 다 같이 동참해야 합니다. 자동차는 2만개가 넘는 부속으로 이루어진 종합상품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라도 잘못이 있으면 제품에 하자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선진국 시장에 뿌리 내리고' 노력한 만큼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처음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투명한 경영' 투명한 사회를 반드시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문제점들을 잘 해결해 낸다면 우리는 2010년 전세계에서 5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국내외 자동차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328만대' 자동차 부문 47조원을 포함한 그룹 전체 매출은 65조원으로 확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선진 메이커와 우리의 격차를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중장기 전략을 크게 4가지 분야에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상품 측면에서는 앞으로 매년 현대와 기아가 적어도 4∼5개의 신 차종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둘째' 글로벌 생산체제를 조기에 정착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셋째' 브랜드 가치를 이른 시일 내에 선진메이커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하겠습니다. 넷째'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올해 경영방침으로는 첫째는 글로벌 경영입니다. 둘째는 수익 경영입니다. 셋째는 고용안정 입니다. 우리 현대·기아차가 세계 일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 모두 각자 맡은 바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현대차' 2003년 목표..공격적-전문가

유일한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전문가들은 현대차의 2003년 경영목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근거로 공격적으로 설정된 수치라고 평가하고' 미국 등 세계경기회복 여부가 목표 달성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2일 현대차가 올해 내수 83만7000대' 수출 120만1000대 등 총 203만8000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30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10.3%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 79만4000대' 수출 105만8000만대 등 총 185만2000대를 판매했다.
이영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에대해 "다소 공격적으로 경영목표를 설정했다"면서 "회사측의 목표치는 추정치를 웃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올해 현대차의 매출액 증가치를 3.3%로 잡고 있다.

이동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대해 "현대차의 올해 목표에 대해 현재 배경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우선 수출목표는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국내 경기 흐름을 감안할 때 내수판매를 달성할 지 여부는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익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올해 신차 출시가 없는 가운데 차종 고급화를 통해 성장성을 제고해야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된다면 가능하겠지만 현재 다소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손종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는 매출액은 다소 공격적으로' 이익치는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매출액 등이 추정치보다 10% 높지만 차이가 있다고 해서 현재 추정치를 수정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5월부터 예상되는 임단협도 현대차의 목표달성에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한편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부문에 지난해 1조7000억원보다 52.9% 늘어난 2조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올 생산량 312만대 `세계8강` 기대

김종수 기자 [머니투데이]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생산량 기준으로 사상 처음 세계 랭킹 "톱8"에 진입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312만5000대를 생산' 135만7000대를 내수판매하고 176만8000대를 해외시장에 팔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수 83만7000대' 수출 120만1000대 등 203만8000대를' 기아차는 내수 51만대' 수출 57만7000대 등 108만7000대를 각각 올해 생산 및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생산 및 판매량 275만1000대보다 37만4000대(13.6%) 늘어난 것으로 이 계획이 실현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위에 랭크됐던 일본 혼다를 따라잡고 "8강"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는 2001년 252만대를 생산' 세계 자동차업체 가운데 9위로 뛰어올라 사상 처음 "톱10"에 랭크됐으며 지난해 역시 318만대(추정치)와 282만대(추정치)를 각각 생산한 PSA그룹과 혼다에 이어 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현대·기아차(249만대)의 순위는 11위였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혼다에 7만대 가량 뒤졌으나 혼다가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메이커가 아니어서 올해는 혼다를 무난히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PSA그룹이 유럽 자동차시장의 침체로 생산 및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경우 현대·기아차가 7위에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빠르면 2008년 생산량을 500만대로 늘려 폴크스바겐' 르노-닛산' PSA그룹까지 추월하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이어 세계 5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