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핵심·신사업에 사활건다-현대자동차] 글로벌생산 구축' 세계 빅5
| 운영자 | 조회수 2,234
[핵심·신사업에 사활건다-현대자동차] 글로벌생산 구축' 세계 빅5

현대자동차 그룹(대표 정몽구)은 지난해 모두 56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삼성' LG에 이어 매출액 기준 재계 서열 3위로 도약했다.

올해에도 매출 65조2000억원(전년 대비 15.6%↑)'투자 5조2300억(전년 대비 65.5%↑)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몽구 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동차 산업이 불안정한 유가와 환율' 더딘 경제 회복 등 국제 환경과 소비심리 위축' 경제성장 둔화 등 내수 시장의 변화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국가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깊게 인식하고 국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초일류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플랫폼 통합을 통해 매년 양사가 4∼5개의 신 차종을 개발'‘차종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경경영 체제 구축’등 중장기 전략을 강조했다. 또 ‘미국' 중국 등 해외 생산거점의 본격 가동을 앞둔 글로벌 경영 강화’ ‘투명한 업무처리에 따른 상시 수익경영 체제 정착’ ‘성숙된 노사관계 정립을 통한 고용안정’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기업상 정립’ 등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현대·기아차는 2003년에 CKD를 제외한 312만5000대(KD 포함시 328만대' 전년 대비 13.6%↑)의 순수 판매를 계획했다. 그룹 측은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현지공장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세계 5대 메이커 조기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올해에도 내실 위주의 안정경영 강화에 주력하고 고수익 차종인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그랜저XG 등 RV 차량과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비율을 점차 높여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불안정한 세계 경제의 변동과 이에 따른 원화절상 추세에 대비'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활동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03년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문그룹으로써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자동차] 현대 ‘개방형 SUV’ 첫 공개

한국 업체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번 모터쇼에 미국에서 시판중인 양산차들 외에 스포츠실용차(SUV)를 기반으로 승용차와 화물차 등의 요소를 혼합한 크로스오버 또는 퓨전카 형태의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승용차의 승차감에 트럭의 실용성을 가미한 소형 퓨전 콘셉트카 오엘브이(OLV)를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앞으로 북미지역 스포츠실용차 시장을 주도할 젊은층을 겨냥해 제작된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이다. 지붕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하고' 앞·뒷문 사이의 기둥을 없애 문이 좌우로 활짝 열리도록 했다.
기아차는 실용성을 강조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포츠 세단의 요소를 도입해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슬라이스’를 내놓았다. 이 차는 계기판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능들을 큼직한 버튼들로 구성해 멋과 편의를 더했으며' 두툼한 접시 모양의 바퀴를 장착해 강인한 인상을 주고 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다. 지엠대우차도 전세계 지엠 보유 13개 브랜드 가운데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9개 브랜드에 포함되지 못했다. 특히 지엠대우차의 불참은 이번 모터쇼가 지엠이 대우차를 인수한 뒤 처음 열리는 국제모터쇼로서 세계에 대우차가 지엠의 새 식구가 됐음을 널리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정수 기자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