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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공장 성공에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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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연합(업계) 2003년 1월23일 오전 6:09

[현대차' 인도공장 성공에 "고무"]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 현대자동차가 인도 현지공장의 성공에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첸나이에 4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현대모터인디아(HMI)가 98년 9월 시장에 진출한 이후 작년말까지 4년간 총 35만여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인도 자동차업계의 2대 메이저업체로 부상했다.

특히 HMI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11만1천45대를 기록' 인도 자동차 수요의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고 상트로(국내명 비스토)' 엑센트(베르나)' 쏘나타 등3개의 생산 차종 모두 동급의 자동차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소비자조사기관인 미국 `제이디파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도의 자동차만족도 조사에서 상트로가 소형차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과 소비자만족도에서호평을 받고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HMI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3월말 결산 이후 모회사인 현대차에2천500만달러의 이익배당을 해 현대차가 해외법인에 투자한 이후 최대규모의 결실을얻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55만대였던 인도의 자동차 수요가 2005년에는 90만대로 늘어나고 10억명의 인구규모와 주변 서남아시아 지역의 수요까지 고려할 때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 HMI의 생산규모를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재 연간 12만대 규모인 HMI 생산능력을 올해 15만대로 늘린뒤 2005년에는 20만대' 2010년에는 25만대로 확대' 서남아시아 및 유럽시장을 겨냥한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인도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HMI의 사례를 사내에도 적극 알려 임직원들에게 참고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