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무디스 현대 기아아차 신용등급 상향
| 운영자 | 조회수 2,589
경제 > 매일경제 2003년 2월3일 오후 3:51

무디스 현대 기아아차 신용등급 상향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상향을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모건스탠리 외국계 창구에서 27만여주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현대차 주가가 5.47%(1350원) 오른 2만605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워버그증권 창구에서 30만주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5%(390원) 상승한 8190원으로 마감했다.

무디스는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의 장기 부채 등급을 "긍정적 관찰대상"에 올려 놓고 조만간 상향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무디스가 현대차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등급보다 두단계 아래인 Ba2이며 기아차는 Ba3 등급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안정적인 경기회복과 미국 자동차 시장내 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재무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와 국제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비용절감 계획의 이행 정도나 환율 변동의 대처 능력 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은 자동차주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대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구매심리 위축과 특소세 환원 등으로 1분기 자동차업황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 현대차의 뛰어난 실적과 3월께로 예상되는 전주 상용차 공장의 분사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 등을 고려해본다면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그는 "올 만기 외자분은 내부보유한 현금으로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데다 향후 신규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해외에서 차입할 수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기아차도단기낙폭이 큰 만큼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혜전 기자 cooljj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