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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토에버 김익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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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디지털타임스 2003년 2월4일 오전 4:02

[인터뷰] 오토에버 김익교 사장
"고객사 IT경쟁력 강화 힘쓸 것"

"당장 회사의 매출을 늘리거나 사업을 확대하는 것보다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최근 기아현대차 그룹의 IT회사인 오토에버의 사령탑을 맡은 김익교 사장은 "오토에버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관계사들의 IT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당장 다른 회사에서 수행하는 SM(시스템관리)을 이관해 외형을 확대하는 것보다 고객사의 IT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외부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아직 ERP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IT수준이 낮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야 하는 자동차 업계의 특성 때문에 외국 선진자동차 회사들도 최근 들어서야 부분적으로 ERP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우선 개별적으로 구축돼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시스템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느냐가 오토에버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오토에버는 올해 23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며 ERP' PDM 분야의 컨설팅과 SI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부 체질강화를 통해 IT와 e비즈니스 전문기업의 토대를 다지기로 했다.

"우선은 그동안 여러 가지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흔들렸던 회사의 조직을 정비하고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등 IT서비스 회사로서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1/4분기 중에 직원들의 성과보상을 체계화 한 `신인사시스템과 `경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것입니다.

또 기술인력과 원가ㆍ수익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 경영관리시스템을 갖춰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김 사장은 이같은 내용의 경영전략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2월초 전체 간부를 대상으로 한 워크샵을 개최' 회사의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IBM의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IT서비스 부문을 오랫동안 이끌어왔던 김 사장은 그동안 현대자동차의 각종 IT프로젝트에 참여해 누구보다도 현대자동차의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가방 하나 들고 울산공장 현장을 뛰어다니던 일이 엊그제 같다"며 현대자동차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윤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