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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력모델 2004년 완전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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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 4 파이낸셜뉴스

현대차 주력모델 2004년 완전교체

현대자동차가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승용 10종' 레저용(RV) 6종' 상용 2종 등 모두 18종의 신차를 잇달아 출시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승용형 스포츠왜건’' 신형 세단' RV신차 등 2010년 이후를 겨냥한 ‘완전 신차’를 개발' 오는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일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현대차 남양연구소 주도 아래 중장기 신차 프로젝트를 점검해 모두 18개 차종의 신차 개발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특히 베스트셀러카인 쏘나타·아반떼·싼타페의 후속모델과 소형 및 중형 RV 차량' 신형 스포츠왜건 및 세단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중장기 신차 프로젝트에 따르면 올해는 테라칸' 에쿠스' 아반테XD의 부분변경모델(페이스리프트· F/L)에 주력하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지속적으로 신차(풀모델체인지·FMC)를 선보이기로 했다.
우선 2004년에는 현 EF쏘나타 후속모델인 ‘NF’' 그랜저XG 후속 ‘TG’' 기아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M’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할 ‘JM’ 등을 선보인다. 2005년에는 베르나 및 엑센트 후속모델 ‘MC’와 클릭의 유럽 수출차량인 겟츠의 F/L 차량을' 2006년∼2007년에는 아반테 XD 후속 ‘HD’와 티뷰론 후속 ‘GK’' 에쿠스 후속 ‘LZ’'신형 RV ‘TN’ 등을 잇달아 출시하게 된다.

현대차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대비 49% 늘어난 2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이중 연구개발(R&D)에 1조300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며 “매년 4∼5개 신차를 개발하고 2005년까지 품질을 일본 도요타자동차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 장기비전인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 여부가 가름되는 2008년께까지의 신차 프로젝트를 완성한 것”이라며 “신차를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비중을 높여 글로벌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현대차 신차 프로젝트 의미는] 경쟁차종 고려 양산 조절

본지가 단독 취재한 ‘현대차 신차 프로젝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10년 글로벌 톱5 메이커 진입을 위해 다분히 공격적인 신차 전략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경쟁 차종의 F/L 및 FMC 시기를 고려해 출시 및 양산 일정을 조절하고 있다. 특히 유럽 및 북미시장 공략책을 마련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 현대차는 유럽·북미 등 주력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경쟁 메이커 대비 70∼95% 수준임을 인정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면 현대의 중소형차 매트릭스의 가격은 경쟁차 르노차 ‘세닉’ 대비 독일에서는 85%' 호주에서 73% 수준에 불과하다. 이를 2004년 이후 각각 87%' 90%까지 끌어올릴 계획.

유럽시장에서는 현재 20만대 수준인 연간 판매량을 오는 2010년까지 50만대로' 7% 수준인 브랜드 인지도를 14%까지 끌어올리고 본사의 신차발표 시점부터 3개월 이내에 신차를 조기 투입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차 유럽법인(HME) 관계자는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써왔던 저가 정책으로는 장기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신차 프로젝트는 가격경쟁력을 경쟁 메이커와 비슷하거나 최소 9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현지생산 150만대 시대 연다= 현대차는 올해 현지조립생산(CKD) 7만여대를 포함해 모두 211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05년에는 255만1000대' 2011년에는 약 395만3200대로 생산규모가 늘어난다. 현지생산은 올해 약 19만2700대에서 2005년 45만4500대' 2008년 112만1500대로 늘고 2010년께는 약 150만대의 자동차가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된다.

비스토 후속 ‘뉴 MXI’의 인도 생산' 티뷰론 후속 ‘GK’·겟츠 후속 ‘TB’의 현지생산 돌입'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 등으로 생산량이 늘게된다. 라비타 후속 ‘FC’와 싼타페 후속 ‘CM’ 등 레저용차량(RV)들도 오는 2006년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에서 현지생산에 돌입한다. CKD 생산량도 현 5만대에서 2010년 30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0개 신차를 내놓을 기아차와는 경차 ‘SA’' 소형 RV ‘KM·JM’' 소형차 ‘MC·LC’' RV ‘FO·PO’ 등의 개발에서 플랫폼 공유나 공동 개발 등을 통해 협업을 강화한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