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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공략 "속도붙는다"
| 운영자 | 조회수 2,141
편집: 2003-02-02 15:40 내외경제

현대자동차가 해외 공장을 통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이를 위해 연내에 동유럽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 설립에 착수하는 한편 터키와 인도 등 유럽 주변지역의 생산공장도 확충' 시장공략을 가 속화할 방침이다.
먼저 오는 5월께 최종 후보지 발표와 함께 착공에 들어갈 유럽 공장은 단일 플랫홈이 투입되며 생산 규모는 연 10만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현 재 알려진 후보지는 2004년 유럽연합(EU) 확대 대상에 포함된 헝가리와 체코 등 두 곳이 유력하다.

또 유럽 공장 본격가동에 앞서 이미 EU에 포함된 터키의 현지생산법인 ‘현대아싼’(HAOS)도 생산능력을 확충해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주변 60여개국에 수출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HAOS는 올해에는 스타렉 스 2만5000대와 엑센트 1500대 등 연 4만대를 수출' 4억달러 이상의 매 출을 올릴 계획이며' 이에 따라 현재 1교대인 생산체제를 2교대체제로 바꿔 연간 생산능력을 6만대에서 12만대까지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 또 최근 8000만달러를 투입해 현재 연 12만대인 생산능력을 15만대까지 늘리기로 한 현대인도(HMIL)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트로(아토스 변형) 를 올해부터는 유럽 시장으로 수출키로 했다. 특히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서 생산하는 아토스가 올 연말 단종되면 내년부터 유럽에 수출하는 모든 아토스 모델을 전량 HMIL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설될 동유럽 공장과 터키 공장은 EU 내에 속해 관 세 등 각종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어 판매에 유리하다”면서 “인도 공 장의 경우 원가구조가 낮은 데다 품질은 우수해 충분히 유럽 시장 공략 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설되는 유럽 공장과 증설되는 터키' 인도 공장의 효율 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로 하여금 첨단 모듈공 장을 짓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홍길용 기자/kyhong@n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