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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수소저장탱크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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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3/02/06 18:30 서울경제

현대車' 수소저장탱크 개발 착수

도요타·포드등 공동…2005년 실용화 계획
현대자동차가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와 손잡고 연료전지차의 장거리 주행에 필수적인 수소저장탱크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는 연료전지차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휘발유 자동차 수준인 300km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초고압 수소저장탱크의 개발을 위해 도요타ㆍ닛산ㆍ다임러크라이슬러ㆍ포드ㆍ푸조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6일 발표했다.

"H2 700bar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개발 컨소시엄에는 자동차업체 외에 캐나다 PLI사와 일본의 Kokandrum사 등이 참여했으며' 2004년 1월까지 초고압 수소저장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05년까지 실용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이 연료전지차의 1회 충전시 가능한 주행거리를 현대 싼타페 연료전지차를 기준으로 현재의 2배 수준인 320km로 늘리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저장시스템의 부품 공용화ㆍ표준화 작업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수소압축저장탱크ㆍ압력조절기 등의 관련 부품의 원가 절감으로 연료 전지차 보급 및 대중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2010년께로 예상되는 연료전지차의 상용화에 대비해 핵심부품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제품을 국산화화 하는 등 차세대 자동차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료전지차는 에너지효율에서나 환경친화성에서 가솔린차에 비해 월등히 앞서 머지않아 현재의 자동차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수소탱크의 저장용량을 확대하는 기술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연료전지차의 상용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지난 2000년 4월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코퍼레이션 퓨얼셀(UTCFC)과 연료전지 자동차 공동개발에 착수' 2001년 3월 국내 최초로 순수 연료전지차량을 개발한 바 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